[더피알=조성미 기자] 11월 마지막주(11월 27일~12월 3일) 광고 시청률에서는 아웃도어와 기업PR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모바일게임과 스마트폰이 두각을 나타냈다. 다만 가을부터 물량 공세에 돌입했던 아웃도어의 경우 아이더(8위), K2(15위), 디스커버리 패딩(25위)만 순위권을 지키며 소강 상태에 접어든 모습이다.

연말을 맞아 대작 모바일게임이 속속 공개되면서 비수기 광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주목도가 높은 아이돌을 모델로 기용하는가하면, 배우들을 내세워 영화같은 스토리와 화려한 비주얼로 승부를 걸기도 한다.

지난달 28일 정식 오픈한 넥슨의 모바일게임 오버히트는 히딩크 감독을 얼굴로 광고하고 있다.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축구에 관심이 높아진 분위기를 염두에 둔 모델 전략으로 보인다.

오버히트 광고는 히딩크 감독과 함께 사전예약, 마켓1위 등을 적극 알리며 한 주간 1416번 전파를 타며 4위(562.90 GRP)에 올랐다.

같은 날 공개된 넷마블의 테라M도 일주일 간 무려 1118번 광고를 집행하며 시선끌기에 나섰다. 추성훈·남궁민·걸스데이 민아 등 게임 캐릭터를 투영한 멀티모델 광고로 394.75 GRP로 19위를 차지했다.

특히나 게임 광고들은 막대한 물량공세를 통해 브랜드별 광고 시청률뿐만 아니라 광고주별 광고 시청률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넥슨코리아와 넷마블게임즈가 각각 15위와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게임광고 못지않게 스마트폰 역시 광고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24일 국내에 출시된 아이폰X는 다양한 색감을 구현하는 디스플레이를 강조하는 광고를 717회 집행, 3위(616.96 GRP)를 기록했다.

27위를 차지한 LG V30은 설치미술을 활용한 새로운 광고를 내놓았다. 다양한 카메라와 렌즈 등 부품을 공중에 매단 작품을 90도 틀어 바라보면 V란 형상이 만들어지고, 수많은 헤드폰이 음악을 감상하고 있는 사람의 형상으로 바뀌는 아트프로젝트를 선보이며 330.16 GRP를 달성했다.

새로운 컬러 출시를 알리는 삼성 갤럭시 S8 광고는 11월 셋째주와 넷째주 각각 7위, 5위를 차지했지만 마지막주엔 순위가 크게 하락해 48위에 머물렀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오며 공식 후원사들의 평창 광고도 활발하다.

전주 1위를 차지한 KT 광고는 2위에 랭크됐다. KT는 평창동계올림픽 통신분야 공식 파트너로서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며 자연스레 자사 5G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다.

올림픽 월드와이드 파트너인 코카콜라 광고는 331.47 GRP로 26위를 기록했다. 해당 광고는 격렬하게 몸을 부딪치는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모습을 유쾌하게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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