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방송광고시장 규모, 3조 3332억원
지난해 방송광고시장 규모, 3조 3332억원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3.12.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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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2.1% 감소…지상파3사 광고시장은 낙폭 더커
▲ ⓒ뉴시스

[더피알=문용필 기자] 지난해 방송광고시장 전체규모가 전년도에 비해 약 2%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가 27일 발표한 ‘2013년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 결과에 따르면 2012년 방송광고시장의 전체 규모는 3조 3332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1년(3조 4030억원)에 비해 2.1%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지상파 방송 3사의 광고시장은 2011년(2조 452억원)에 비해 8.4% 감소한 1조 8744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사별 광고매출 기준 점유율은 MBC(지역MBC 포함)가 34.9%, SBS(지역민방 포함)가 32.8%, KBS가 32.3%인 것으로 조사됐다.

방통위는 “지상파 방송의 광고 위축과 보도‧종편채널의 광고 확대 등으로 시장집중도가 크게 완화됐으나 지상파 계열 등 주요 PP(program provider, 방송 채널 사업자)의 경쟁 제한 행위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공영‧민영 렙으로 나누어 광고를 판매하게 된 지상파방송 3사는 요금보다는 광고시간 추가제공을 통한 경쟁이 시작됐고 영업이 자유로운 유료방송 PP들은 광고시간 추가제공과 요금을 통한 경쟁이 언제든지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지상파 방송 3사 광고시장에 대해서는 “2012년 민영미디어렙 진입 이후에도 지상파방송 3사간 과점체제가 유지됐다. MBC의 부진과 KBS의 상대적 약진으로 방송사간 점유율 차이가 축소됐다”며 “복수 미디어렙 체제로 광고주가 지상파3사 광고를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늘어났으며 향후 본격적 경쟁을 통한 시장 변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방통위는 “2012년도에도 공영·민영 렙간 지상파광고 점유율 차이는 기존 틀에서 벗어나지 않았지만 광고시간 추가제공을 통한 경쟁 징후를 보였다”며 “지상파 광고판매 시, 유료방송광고를 끼워 판매하는 등 광고주의 선택을 제한할 수 있어 모니터링 필요하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한편, 방통위는 “2013년도 방송시장경쟁상황 평가결과, IPTV와 종편PP의 시장진입이 본격화됨에 따라 방송사업자 간의 경쟁이 활성화되고 시장집중도가 완화되면서 전반적으로 방송시장의 경쟁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울러 방통위는 “방송사업자 간의 경쟁이 증가함에 따라 방송프로그램 제작비와 디지털 전환에 따른 기술투자 비용이 확대되는 등 방송서비스 이용자 후생 증가의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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