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에 빠진 인류를 구할 최종병기
‘구멍’에 빠진 인류를 구할 최종병기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4.07.07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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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스프리, 모공 고민 해결책 찾는 페이크다큐 영상 인기

[더피알=조성미 기자] 인류가 위기에 빠졌다!

작은 구멍에서 시작된 문제는 사람들의 무관심과 방치 속에서 더욱 커지고, 결국 그 상실감은 되돌릴 수 없게 된다. 급기야 사람들은 서로의 얼굴을 마주하지 못하게 됐다. 이렇게 사람들의 사이를 멀어지게 만든 것은 다름 아닌, ‘모공’이었다.

이니스프리가 자사 모공마스크 홍보를 위해 제작한 바이럴 영상 <모공의 기적> 편이 독특한 콘셉트로 눈길을 끌고 있다. 영상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커져버린 모공 탓에 사람들이 얼굴을 가리기 시작하고, 이내 사랑하는 사람끼리 마주보지도 못하는 등 대인기피로 인해 사회 인프라가 무너지게 된다는 다소 엉뚱한 스토리로 전개된다.

하지만 전 세계가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도 ‘모공 청정 구역’이 있었으니, 그 곳은 바로 제주. 제주의 화산송이에서 모공 문제의 해법을 찾은 레오나르도 다피지 박사의 ‘수퍼 화산송이 프로젝트’를 통해 인류를 희망을 찾는다.

제주 화산송이를 통해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인류는 마주보며 인사할 권리, 마음껏 셀카 찍을 권리, 서로 가까이 다가갈 권리를 되찾고 ‘모공 최후의 날’을 맞으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된다.

특히 비장한 영상과 미스터리한 느낌의 배경 음악, 그리고 외국인 성우의 더빙이 어우러진 이 광고는 마치 블록버스트 재난 영화의 예고편을 연상시키는 것도 또 하나의 웃음 포인트.

사소해 보일 수 있는 피부고민인 ‘모공’을 인류 위기의 원인으로 풀어낸 이번 광고에 대해 이니스프리 관계자는 “여름철 부각되는 모공 고민의 해법으로 자사를 대표하는 모공케어 제품 ‘수퍼 화산송이 모공 마스크’를 소개하고자 페이크 다큐멘터리(fake documentary,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허구 상황을 실제 상황처럼 가공) 형식의 온라인 영상을 제작했다”며 “독특하고 극대화된 이야기 구성으로 소비자의 흥미를 이끌어내고 유머를 전달해 제품에 대한 신뢰와 공감을 얻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렇게 요즘 소비자의 유머 코드를 반영한 <모공의 기적>은 지난 1일 공개 이후 오늘까지 유튜브 클릭수 96만뷰를 돌파했으며, 광고 프로모션 등 별도의 바이럴 없었음에도 온라인 뷰티 커뮤니티를 통해 자발적인 공유가 이뤄지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앞서 김보성을 등장시킨 ‘이니스프으리’ 광고를 선보이는 등 재미있는 바이럴 영상으로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이니스프리측은 “최근 뷰티 업계는 단순히 제품의 효능효과를 알리는 이벤트나 영상보다는 유머와 공감을 이끌어내는 감성소구의 콘텐츠에 소비자들이 보다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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