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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돌려입을까요?
우리, 돌려입을까요?
  • 이윤주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5.09.10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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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소비문화 빠르게 확산, 옷도 ‘구매’ 대신 ‘대여’

[더피알=이윤주 기자] 비어있는 주차공간을 시간대별로 나눠 쓰는 ‘모두의 주차장’,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 함께 밥을 먹는 ‘집밥’, 차를 공유해 오늘의 손님이 내일은 기사가 되는 ‘우버(uber)’, 집을 셰어해 비싼 숙박비를 아끼는 에어비엔비(Air bnb)…

젊은층을 중심으로 ‘공유경제’ 방식이 각광받으면서(관련기사: 각양각색 공유경제 서비스 엿보기구매에서 대여로 소비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심지어 패션도 공유하는 시대가 됐다.

▲ 원투웨어의 '옷 둘러보기' 웹 페이지. /사진제공: 원투웨어(12wear.kr)

9일 오픈한 ‘원투웨어(WANT TO WEAR)’는 이른바 ‘월정액 패션 렌트 서비스’다.

월 정액권으로 마음에 드는 옷을 원하는 만큼 입고 다른 옷으로 바꿔 입을 수 있다. 가격은 한 달 한 벌에 14만9000원, 두 벌에 26만9000원이다. 현재 ADER, on&on, LOW CLASSIC, Thursday Island 등 15개 브랜드를 취급한다.

김조은 원투웨어 대표는 “15개 브랜드의 모든 옷을 빌려주는 것은 아니고, 셀렉 과정을 거쳐 온라인 숍에서 판매한다. 추후 20~25개 브랜드를 추가할 예정”이라며 “반납을 확인하고 배송 시간을 계산해본 결과, 한 달에 최대 12번까지 빌릴 수 있다. 14만원으로 400만원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정액 고객은 렌트한 옷을 주머니에 담아 문 밖에 걸어두기만 하면 원투웨어가 무료로 수거해 간다. 또한 민간 세탁 업체와 제휴를 맺었기 때문에 일일이 세탁하지 않고 반납해도 된다는 편리함이 있다.

시작부터 반응이 좋다는 전언. 김 대표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직장인 여성을 타깃층으로 잡았는데, 벌써 결제 이용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공유를 통한 합리적 소비문화가 확산되는 것에 대해 이종철 한동대학교 경영경제학과 교수는 “청년실업률도 높고, 불안정한 소득으로 인해 젊은층 사이에서 셰어하는 현상이 늘어난 것”이라면서 “예전 우리사회가 어려웠던 때와 비교해 사회문화적인 현상으로 바라봐야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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