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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플친 보면 대선주자 스타일이 보인다더민주 문재인 가장 활발…한국당·국민의당 후보들 활동 미미

[더피알=서영길 기자] 탄핵정국이 막을 내리고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면서 각 당의 예비주자들이 모바일 홍보에도 발빠르게 뛰어들고 있다. 유권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데다 콘텐츠 확산도 용이해 모바일은 유세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카카오가 대선 예비 후보들을 대상으로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이하 플친)’를 개설, 선거 운동 수단으로 쓸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출마 선언 또는 예비 후보자 등록을 마친 여야의 대선 후보 9명이 플친으로 등록돼 있다.

   
▲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이재명 시장, 안희정 지사 플친 홈 화면.

우선 더불어민주당의 대선주자들이 ‘친구’ 인원수와 활동 면에서 가장 활발하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과 더불어 최성 고양시장이 대권도전을 선언하며 플친 대열에 가세했다.

15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문재인 전 대표가 1만6000여명의 가장 많은 친구를 보유해 대선 유력 후보다운 모습을 보였다. 플친 홈에는 초승달에 문 전 대표의 얼굴이 걸려있고, ‘안뇽 재인이에요’라는 문구를 넣어 친숙함을 더했다. 또 문 전 대표 소식, 경선 참여 독려, 친구를 맺은 유권자에 대한 감사 인사 등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올려놨다.

카카오톡 메시지에 ‘치명 재명’이라는 이미지에 장미꽃을 물고 윙크하는 모습을 담은 이재명 시장은 9500여명의 친구를 확보했다. 이 시장은 코믹한 이미지에 초점을 맞추고 보름 가량 남은 당내 경선 참여 및 자신에 대한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플친 홈은 이 시장의 슬로건 ‘이재명은 합니다!’로 장식했다.

대선 여론 조사에서 문 전 대표에 이어 두 번째 당내 영향력을 갖고 있는 안희정 지사는 아직은 별다른 활동이 없다. ‘안희정과 시대교체’라는 슬로건을 걸고 3100여명과 친구를 맺었지만 게시물은 전무한 상황. 최성 시장도 120여명의 다소 적은 친구에 미미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대선 주자가 난립한 자유한국당은 대부분의 후보가 모바일 활동에 큰 관심이 없는 모습이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경남지사나 이인제 전 의원 등은 플친을 개설하지 않았고, 원유철 의원만이 60여명의 친구를 두고 10여개의 동영상을 올려놓았다.

   
▲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남경필 지사 플친 홈 화면.

바른정당은 유승민 의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플친을 이용해 유권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유 의원은 570여명의 친구에 대부분의 게시물을 동영상으로 채웠다. 택배 현장을 방문하거나 콜센터 직원 체험, 팬들이 만들어 보내준 영상, 유 의원의 노래 부르는 모습 등 친근한 영상이 주를 이룬다. 남경필 지사의 경우 510여명의 친구를 두고 자신의 공약, 숏터뷰에서 양세형과 함께 찍은 사진, 시민 사인회 등의 사진과 동영상을 게시했다.

대선 완주를 선언한 정의당의 심상정 대표는 3800여명의 친구를 확보해 문재인 전 대표, 이재명 시장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심 대표의 옆 모습이 담긴 흑백 사진으로 홈 화면을 채우고 ‘노동이 있는 민주주의 심상정’이란 글귀를 넣어 정체성을 담았다. 하지만 게시물은 많지 않은 상황이다.

   
▲ (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플친 첫 화면 및 인사말.

국민의당은 천정배 전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하며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박주선 국회부의장이 경쟁하는 가운데, 안 전 대표만 플친 소통에 나섰다. 하지만 미미한 친구(40여명)에 다소 생뚱맞은(?) 인사말로 의구심을 자아냈다.

안 전 대표는 첫 인사말에 “인간의 욕심은 끝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습니다”며 “자세한 건 다음에 말씀드리겠습니다”는 멘트가 삽입된 두 장의 사진을 첨부했다. 정치 초년병 시절 정확한 의사 표현 대신 두루뭉술한 말을 써, 반대 진영의 유권자들에게 비판 받았던 내용을 패러디 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대일 채팅창도 안 전 대표의 메시지만 전달하고 피드백을 할 수는 없도록 해 놓은 것이 특징이다.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플친은 본인이나 해당 기관이 요청해야 확인 후 개설할 수 있다”며 “안 전 대표 측 요청에 따라 개설된 정상적 페이지”라고 설명했다. 

[덧붙입니다] 안철수 전 대표의 플친 첫 인사 메시지에 삽입된 두 장의 사진은 취재 결과 카카오 측의 실수로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는 수정된 사진으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서영길 기자  newsworth@the-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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