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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콘텐츠는 짧고 펀해야 한다? 착각이다장준연 메이크어스 콘텐츠사업본부장 초청 ‘제41회 굿모닝PR토크’ 현장

[더피알=서영길 기자]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힙’한 디지털 콘텐츠는 무조건 짧고 재밌어야 한다? 아니다. 영상이 다소 길어도, 조금 재미가 없어도, 심지어 광고까지도 충분히 먹히는 콘텐츠가 될 수 있다. 단, 공감 포인트가 필수다. 여기에 그들이 자주 사용하는 언어를 곳곳에 곁들여 준다면 금상첨화다.

장준연 메이크어스(딩고) 콘텐츠사업본부장은 22일 ‘밀레니얼 세대 위한 디지털 스토리텔링 전략’을 주제로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더피알 주최 제41회 굿모닝PR토크에서 “밀레니얼 세대는 광고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광고스러움을 싫어하는 것”이라며 “결국 이들의 습성이나 언어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준연 메이크어스(딩고) 콘텐츠사업본부장. 사진: 성혜련 기자

장 본부장은 “댓글이나 공유수,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자기 의사결정이나 판단이 이뤄지는 세대”라고 밀레니얼 세대를 정의하며, 18세부터 38세 정도까지의 연령대로 봤다.

이들은 모바일과 SNS, IT에 능통하고 전통적 마케팅 보다 개인적인 신뢰나 공유를 더욱 추구하는 경향을 나타낸다. 현재 우리나라 인구통계학적으로 보면 대략 5분의 1수준인 1050만명 정도가 밀레니얼 세대라고 할 수 있다.

콘텐츠의 모바일 소비가 익숙한 세대를 공략하려면 당연히 모바일스러움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장 본부장은 “브랜드 콘텐츠 역시 스마트폰이든 값비싼 카메라든 어느 것으로 찍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해당 콘텐츠가 얼마나 모바일에 최적화됐는가를 먼저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 영상은 짧아야 한다는 고정관념도 지적했다. 그는 “디지털 콘텐츠는 초수와는 상관없다. 스토리를 끌고 가는 힘이 중요하다”며 그 요소로 ‘재미’를 꼽았다.

제41회 굿모닝PR토크 현장. 사진: 성혜련 기자

여기서 얘기하는 재미는 단순한 펀(fun)이 아니다. 자극적 재미가 아닌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재미를 담아야 한다. 자극적 재미는 이용자들을 일시적으로 끌어들이는 ‘후킹’에는 용이하지만 결과적으로 브랜드에는 남는 게 없을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알바천국의 ‘수고했어, 오늘도’ 프로젝트다. 각 편마다 셀럽이 등장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년을 위로해주는데,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로 매번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브랜드 콘텐츠에 모든 희로애락을 담으려는 시도는 경계할 점이다. 기업이야 이것도 보여주고 저것도 넣었으면 좋겠지만 보는 이들 입장에선 시청과 몰입에 방해가 될 뿐이다. 이와 관련, 장 본부장은 “60분짜리 드라마도 한 회에 한 가지 주제로 이끌어 간다. 디지털에 적합하게 감정도 메시지도 하나 혹은 결이 같은 두 개 정도가 적당하다”고 조언했다.

물론 기능을 보여줘야 할 제품 콘텐츠라면 충분한 설명도 필요하다. 다만 기업에서 생각하는 장점이 밀레니얼 세대들의 입장에서도 장점이 될 수 있는지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고 장 본부장은 덧붙였다.

이 관점에서 삼성 갤럭시S8의 ‘얼굴 없는 언니’ 영상은 리뷰 콘텐츠 포맷에 밀레니얼이 좋아하는 제품 기능을 녹여내 긍정적 반응을 끌어냈다. 장 본부장은 “2036 얼리어답터를 겨냥해 트렌디한 콘텐츠로 갤럭시S8의 기능을 소개했다”며 제품에 대한 호기심 자극과 긍정적 이미지를 부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콘텐츠의 경우 광고모델 선정에 있어서도 다른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 소셜미디어와 TV를 놓고 봤을 때 소셜미디어에서 더 유명한 연예인을 기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쉽게 말해 대세 개그맨 양세형 보다 인스타그램에서 인플루언서 반열에 오른 김재우가 더 적합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장 본부장은 “밀레니얼 세대들의 언어를 잘 분석해 적절히 사용할 줄만 알아도 성공할 수 있다”며 데이터에 기반한 콘텐츠 분석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댓글에 답이 있을 때가 많다. 댓글에 어떤 워드를 쓰는지, 어떤 것에 공감하는지를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본부장은 “브랜디드 콘텐츠는 브랜드 소재가 아닌 콘텐츠 메시지를 담는 것”이라며 “밀레니얼 세대 입장에서 그들이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에 브랜드를 얹어가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의 보다 자세한 내용은 <더피알> 매거진 7월호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서영길 기자  newsworth@the-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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