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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은 프레임의 종말…‘뉴노멀’ 찾아야”김종필 이노션 넥스트솔루션본부장 초청 ‘제38회 굿모닝PR토크’ 현장

[더피알=강미혜 기자] “새로운 거 없어? 남들이 안 한 거” “비용 크게 안 드는 선에서 일단 찾아봐”

디지털 세상에서 소비자를 설득해야 하는 PR·마케팅 담당자들에 주어지는 ‘멘붕유발 미션’이다. 해 아래 새것이 없는 것을 아는 실무자들은 이제 새로운 해를 찾아나서야 할 판국이다. 제대로 된 방향을 찾는 일도 난감한 상황이지만 테크놀로지를 알면 그 과정이 수월할 수 있다.

‘디지털 마케팅·PR과 최신 테크의 접목’을 주제로 17일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8회 굿모닝PR토크에서 김종필 이노션 월드와이드 넥스트솔루션본부장은 커뮤니케이션 생태계의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표준)’에 주목했다. 최근 각광받는 증강현실(AR)이나 가상현실(VR)도 결국은 뉴노멀 시대 도전의 한 영역이다.

   
▲ 제38회 굿모닝PR토크 연사로 나선 이노션 김종필 넥스트솔루션 본부장. 사진: 성혜련 기자

김 본부장은 “정보사회에서 연결사회로 변하는 지금은 예전 문법으로 구분(segmentation)하는 게 무의미해졌다”며 지금 커뮤니케이터들은 ‘테크 찾기’와 ‘콘텐츠 만들기’ 양단에서의 균형점을 찾는 과도기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이같은 흐름은 세계 최대 광고제에서 콘텐츠 축제의 장으로 변모한 ‘칸 라이언즈 페스티벌’에서도 두드러진다. 지난해 칸 그랑프리 수상작들을 보면 크리에이티브의 정점에 테크놀로지가 있고, 한편에선 테크놀로지를 빛나게 하는 감동적 스토리가 호평 받았다.

가령 ING의 넥스트 렘브란트(The Next Rembrandt)는 18개월간 준비했던 기술 집약 프로젝트다. 빛의 화가 렘브란트의 화법을 컴퓨터가 그대로 재현해내 세계인에 놀라움을 안겼다.

스페인의 후스티노(Justino) 프로젝트는 독특한 스토리텔링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마네킹 공장 경비원과 노동자들을 소재로 애니메이션을 제작,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을 운영하면서 영상 속 캐릭터들이 실제 존재하는 듯한 효과를 줬다.

김 본부장은 “(테크 중에서도) VR의 경우 매일 관련 전시가 바뀔 정도로 핫한 분야였다”며 체험부스, 세미나, 수상 작품들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평가하면서 VR이 상용적인 콘텐츠 제작과 솔루션의 일부분이 됐음을 실감했다고 전했다.

김 본부장은 몇 년 간 글로벌단에서 직접 진행한 현대차의 VR 프로젝트 경험들을 공유하며 “VR에서 가장 어려운 건 기술적 구현보다도 프레임이 없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2D 기반의 영상은 기획·제작자 입장에서 소비자가 후킹(hooking)될 지점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지만 VR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개개인의 관점에 따라 360도 풍경 안에서 어느 부분이 부각되고 시선을 붙잡을 지 가늠할 수가 없기 때문.

   
▲ 제38회 굿모닝PR토크 현장. 사진: 성혜련 기자

이를 ‘프레임의 종말’로 표현한 김 본부장은 브랜딩 측면에서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소비자들은 디지털화된 정보의 동굴 안에서 모든 걸 다 해결하고 있다. 그들을 동굴 밖으로 끌어내기 위한 온갖 노력들 중 하나가 VR·AR과 같은 첨단 테크를 활용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신기술의 등장보다 더 두려운 건 세대의 변화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어린 시절부터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세대)가 주류로 나서게 되는 몇 년 뒤엔 지금의 새로운 솔루션조차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원론적인 얘기지만 기술 이전에 소비자, 사람을 먼저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 시대 상상력의 동의어는 용기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김 본부장은 “이제는 눈으로 보는 구체화된 썸씽(something·무엇)이 없으면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며 생각과 동시에 행하는 씽크앤메이크(Think&Make)의 자세를 당부했다.

이날 강연의 자세한 내용은 더피알 매거진 3월호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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