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루머가 가짜뉴스로 확산돼
온라인 루머가 가짜뉴스로 확산돼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7.04.2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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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동현 밍글스푼 대표 초청 ‘제40회 굿모닝PR토크’ 현장

[더피알=안선혜 기자] 일부 사실을 기반으로 거짓·과장이 추가된다, 반복되면 믿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사실을 믿는 것이 아니라 믿고 싶은 것을 믿는다…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가짜뉴스’ 또는 출처가 불분명한 루머가 갖는 주요 특징이다. 최근엔 인터넷을 기반으로 기록이 남아 사장된 이슈가 되살아나며 곤혹을 치르는 일도 빈번하다.

송동현 밍글스푼 대표는 21일 ‘가짜뉴스 시대 온라인 이슈와 위기’를 주제로 열린 ‘제40회 굿모닝PR토크’에서 “루머 확인을 위한 모니터링을 할 때는 언제, 어디를, 무엇을 모니터링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동현 밍글스푼 대표. 사진=성혜련 기자

국내의 경우 대개 유명 커뮤니티와 카페, 블로그를 비롯해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등의 SNS에서 루머가 발생한다. 그렇기에 주요 계정을 팔로우하거나 커뮤니티 가입을 통해 이슈를 모니터링하고 유사시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

온라인상에서 노출 포인트가 되는 가시성 관리도 중요하다. 포털사이트 뉴스란에서 ‘이 시각 주요 뉴스’나 ‘오늘의 핫뉴스’ ‘랭킹 뉴스’ 내지 모바일 메인 페이지에 대한 트래킹은 필수다. 포털 중심의 국내 온라인 생태계에서 상당히 파급력이 큰 자리이기 때문이다.

각 뉴스 섹션이 업데이트되는 시간을 파악하는 것도 좋다. 부정적 게시물이 내려갈 수 있는 타이밍 파악에 효과적이다. 가령 많이 본 뉴스는 매일 오전 7시부터 새벽 1시까지 한 시간 단위로 업데이트된다.

자사 관련 루머를 감지했다면 우선 무엇이 사실이고 아닌지를 분류해야 한다. 송 대표는 “현 상황이 어떠한지 분석하고, 사실과 거짓의 각 근거를 취합해 루머 관련 증거들은 미리 확보해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커뮤니케이션 타이밍’ 설정도 중요한데, 현 시점에서 급작스레 버즈량이 증가하거나 과거 누적 버즈량과 비교해 증가 내지 감소한 여부를 따져 개입을 결정할 수 있다.

‘제40회 굿모닝pr토크’ 현장. 사진=성혜련 기자

버즈량이 급작스레 늘었다고 바로 개입하는 건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 현재 시점에서 외부 상황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굵직한 사회 이슈가 발생하면 다른 뉴스에 대한 관심도가 확 떨어지기에 적극적 활동이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유사 경험이나 노하우, 의사결정권자의 판단이 커뮤니케이션 타이밍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많은데, 이슈·위기관리 관점에서 보면 올바른 판단을 방해하는 장애 요소가 되기도 한다.

잘못된 사실에 대한 교정을 진행할 때는 원칙에 따라 적절히 통제되고 있다는 메시지가 중요하다. 대중의 관점 자체를 변화시키는 소위 프레임 변경이나, 강경한 수단으로 법적조치를 공표할 수도 있다. 전문가 및 제 3자의 서포트는 상당한 도움이 된다는 조언이다.

이슈를 확장시키지 않는 조심스런 접근도 필요하다. 송 대표는 “이슈가 발화된 공간에서 통제해야 하는 건 맞지만, 우리와 상관없는 확산지점에까지 일일이 개입해 커뮤니케이션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 타깃이 모여있는 곳, 원점에서 직접 커뮤니케이션하라”고 당부했다.

그밖에 진짜와 가짜가 혼재된 뉴스에 대한 대응, 루머 대응 사례 및 인플루언서 관리 팁, 대응 시 주의점 등 현장에서 오고간 다양한 질문 및 답변은 <더피알> 5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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