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학회장이 본 2019 방송계 이슈
방송학회장이 본 2019 방송계 이슈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9.01.0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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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 인터뷰-커뮤니케이션을 묻고 답하다 ②] 주정민 한국방송학회장

[더피알=강미혜 기자] 커뮤니케이션을 둘러싼 모든 환경이 바뀌었고 지금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미디어 간 경계는 사라지고 업의 개념은 재정의되고 있으며 학문은 융·복합의 길로 들어섰다. 변화의 연장선상에서 2019년 주목할 이슈와 현안은 무엇일까? 커뮤니케이션 분야를 대표하는 6개 학회 수장들에게 각각 세 가지 질문을 던졌다. 

한국언론학회 이재진 회장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한국방송학회 주정민 회장 (전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한국광고학회 이시훈 회장 (계명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한국PR학회 이유나 회장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한국광고홍보학회 고한준 회장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사이버커뮤니케이션학회 권헌영 회장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주정민 한국방송학회 회장. 

2019년 주목할 방송계 이슈는.

통합방송법 제정이 쟁점화 될 것 같습니다. 법 내용 중 두 가지가 주요 관심사로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첫째는 공영방송의 이사회 구성과 사장 선임 방식 등 거버넌스(지배구조) 재편입니다. 이는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과 중립성 확보와 연계돼 있어 방송계와 정치계, 학계의 다양한 의견이 개진될 전망입니다.

둘째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사업자를 방송법안에 포함시키느냐 여부입니다. 이를 통해 방송의 개념 정의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 시대 방송 영역과 범위를 어디까지로 할지, 모바일과 인터넷 기술 발전에 따른 새로운 콘텐츠 서비스를 어떻게 법제화할지를 놓고 치열한 논의가 예상됩니다.

미디어 환경 변화로 지상파 3사 시청률과 경쟁력이 떨어지고 종편과 CJ ENM 등이 많이 성장했습니다. 지상파 돌파구는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요?

방송 지형의 변화는 시청자들의 콘텐츠 선호와 이용방법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지상파 방송은 이용자들의 선호와 취향에 적극 대응하지 못하고 있기에 시청률이 점점 떨어지는 것이죠.

최근엔 지상파 방송도 예전과 다른 형식과 내용의 콘텐츠 제작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OTT와 개인방송의 확산으로 개인 맞춤형 콘텐츠 이용이 점점 더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지상파도 디지털발 시장 변화에 좀 더 기민하게 대응해야만 잃어버린 시청자를 되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TV는 안 보는데 넷플릭스는 자발적으로 구독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넷플릭스 공세에 대해 국내 사업자들이 더욱더 예의주시하며 긴장하고 있는데요. 국내 방송사들이 콘텐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어떤 점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두 가지 전략이 필요합니다. 첫째는 세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넷플릭스와 같은 미디어 사업자와 콘텐츠 공동제작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는 겁니다.

둘째는 시청자들의 취향을 고려한 새로운 소재와 형식의 콘텐츠를 제작, 제공해야 합니다. 이전과 다른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 콘텐츠화 하는 방안을 고민해야겠죠. 그 출발은 이용자의 관심사가 무엇이고, 이들이 필요로 하는 콘텐츠가 무엇인지를 아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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