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스런 날씨, 그때그때 다른 마케팅
변덕스런 날씨, 그때그때 다른 마케팅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4.06.1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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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할인, 27℃ 넘으면 이벤트 활성화 등…‘날씨마케팅’ 눈길

[더피알=안선혜 기자] ‘날씨가 좋아서 할인’, ‘바람이 불어서 할인’, ‘봄비가 내려서 할인’. 최근 연극 ‘바람난 삼대’에서 내걸었던 이색 할인 리스트다.

‘대자연 할인율’이란 이름으로 날씨에 따라 할인을 달리 적용했던 이 이벤트는 공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학생할인, 직장인할인 등과 차별화를 꾀하면서 관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이처럼 날씨를 활용한 기업들의 이색적인 마케팅 활동이 근래 눈길을 끌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 스킨푸드는 지난 10일부터 자사 홈페이지와 모바일에서 날씨와 연동시킨 ‘해피쿨링타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 스킨푸드 이벤트 페이지 이미지. (자료제공=스킨푸드)

해당 이벤트는 피부가 더위를 느끼기 시작하는 온도인 ‘27℃’를 테마로 해 서울 지역을 기준으로 기온이 27℃를 넘으면, 이벤트 페이지 내에 ‘100% 선물 당첨 신청하기’ 버튼이 생성된다.

이벤트 기간 중 1인 1회만 응모할 수 있으며, 신제품 ‘프리미엄 상추오이 워터리’ 라인 정품 선물세트 및 홈페이지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 쿠폰 등이 차등 지급된다.

회사 관계자는 “여름철 무더위로 지친 피부에 쿨링 효과를 주는 제품 특성을 홍보하고자 피부가 더위를 느끼기 시작하는 온도인 ‘27℃’를 테마로, 날씨와 연동한 이색 이벤트를 준비하게 됐다”고 전했다.

스타벅스는 다년간 우수고객 혹은 다이어리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비오는 날 사용할 수 있는 1+1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비 오는 날 스타벅스에 오시면, 친구 분의 음료는 스타벅스가 드립니다”란 문구로 고객들과 아기자기한 유대감을 형성한다.

“더우면 5위안~” 中에선 날씨 보험도

최근엔 이상 고온 현상이 계속되면서 중국에선 고온의 날씨가 이어질 경우 보상을 해준다는 보험도 등장했다.

중국 온라인 보험사인 중안(衆安)보험이 내놓은 이 보험은 6월21일부터 8월23일까지 가입자가 사는 지역의 기온이 섭씨 37도가 넘는 날이 일정 기준 이상을 넘으면 하루당 5위안을 보상한다.

가입자가 10위안(약 1천600원)을 내고 한 ‘단위’에 가입하는 방식으로 한 명당 최다 99단위에 가입할 수 있으며, 보상기준은 도시별로 조금씩 다르게 책정된다.

가령 찌는 듯한 더위로 유명한 중부 충칭(重慶)의 경우 섭씨 37도 이상인 날이 28일을 넘어야 보상을 받을 수 있고, 북동부의 추운 지역에서는 하루만 37도를 넘어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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