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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한국집사’ 찾아온 고양이들[문화나들이] 뮤지컬 <캣츠>
승인 2014.07.18  14:31:51
강미혜 기자  | myqwan@the-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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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피알=강미혜 기자] 고양이의 매력에 빠져본 이들은 흔쾌히 ‘집사’가 되길 자청한다. 시크한 표정과 새침한 자태, 유연한 몸짓을 자랑하는 고양이 특유의 매력은 알면 알수록 치명적이다.

여기 33년간 30여개국에서 전 세계인을 ‘홀린’ 30여 마리의 고양이가 있다. 뮤지컬 <캣츠>가 그 주인공. 6년 만에 오리지널팀이 직접 ‘한국집사’들을 찾아왔다.

   

공연장에 들어서면 집 채 만한 크기의 깡통과 쓰레기로 뒤덮인 무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고양이의 눈으로 바라본 생활 소품에 맞춰 3배에서 크게는 10배까지 부풀려 제작된 것이다. 그 속에서 고양이들의 각양각색 스토리가 화려한 음악에 맞춰 아크로바틱, 탭댄스, 커플윈드밀 등 다채로운 쇼로 구성돼 역동적으로 펼쳐진다.

1년에 한 번 있는 고양이들의 축제 ‘젤리클 볼’에 모인 젤리클 고양이들은 저마다 독특한 개성을 지녔다.

다른 고양이를 보호해주는 리더이자 사회자인 ‘멍커스트랩’, 섹시한 남성미로 최고의 인기를 뽐내는 ‘럼 턴 터거’, 말을 하진 못하지만 사물을 사라지게도 나타나게도 하는 마법사 고양이 ‘미스터 미스토펠리스’, 한때 아름다운 고양이였으나 늙고 병들어 외면 받는 처지가 된 ‘그리자벨라’, 고양이계의 마피아 같은 존재인 악당 ‘맥캐버티’, 젊은 시절 유명한 배우였지만 지금은 중풍을 앓는 극장 고양이 ‘거스’ 등 각자 사연 있는 삶에 따라 외모도 말투도, 몸짓도 뚜렷하면서도 세밀하게 각기 달리 표현된다.

캣츠의 압권은 단연 고양이스러운 몸동작이다. 정교한 분장과 타이트한 의상, 농익은 표정과 결합한 특유의 유연성이 ‘인간 고양이’의 매력을 톡톡히 보여준다. 여기에 공연 중간 중간 곳곳에서 출몰해 객석을 휘젓는(?) 고양이들 덕분에 흥분지수는 더욱 치솟는다. 고양이들과 직접 만나는 통로에 위치한 ‘젤리크석’이 인기 만점인 것도 이 때문.

   

뮤지컬 캣츠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하나는 대표곡인 ‘메모리’를 듣는 즐거움이다. 그리자벨라 역을 맡은 에린 코넬이 폭발적 성량을 앞세워 고달픈 삶의 무게를 절절하게 표현하며 감동을 선사한다.

아울러 이번 공연에선 깜짝 선물도 있다. 한국 팬들을 위한 한국말 노래와 대사가 그것. 예상치 못한 순간 외국 배우들의 입에서 나오는 한국말이 ‘깨알’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하다.

165분간 고양이들의 희로애락에 온전히 몸을 맡긴다면 우연히 마주친 길고양이의 눈빛에도 나름의 사연을 읽을 수 있을 터! 8월 24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만날 수 있다. 5만~13만원.
 

 인터뷰  그리자벨라역 에린 코넬

“소름끼칠 정도로 좋은 ‘메모리’, 부를 수 있어 영광”

   
6년만의 한국 무대에 그리자벨라로 서게 된 소감은.

나에게 그리자벨라는 어린 시절부터 소망해온 꿈의 역할이다. 8살 때 처음 그리자벨라인 일레인 페이지가 연기하는 초연 <캣츠> 영상을 본 이후로 배우로서 ‘메모리’를 부르고 싶다고 항상 생각해왔다. 오랫동안 꿈꿔왔던 메모리를 드디어 한국 관객 앞에서 처음으로 부르게 되어 영광이고 개인적으로도 뜻 깊은 순간이다. 이 공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선택 받은 것에 감사한다.

1981년 초연 이후 지금까지 전세계 팬들에 사랑 받는 캣츠만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음악 자체가 가진 굉장한 힘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 싶다. 소름 끼칠 정도로 좋은 웨버의 음악은 시간이 흘러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81년에 초연을 한 무대가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공연되는 것은 그 당시 사람들이 느꼈던 음악이 지금 관객들에게도 여전히 아름답게 들린다는 것이고, 명곡은 시대를 초월해서 사람들에게 전해지는 그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자벨라는 상처를 안은 고독한 고양이다. 역할의 감성을 표현하기 위해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관객들은 2시간 45분 동안 그리자벨라를 만나지만, 배우로서는 그리자벨라의 전 인생을 연구해야 한다. 그래서 연출가와 함께 그리자벨라의 인생, 여정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표현하고자 노력 했다. 그리자벨라는 매우 아름다운 고양이었기 때문에 나이도 많이 들고 무리에서 동떨어져 외로운 현재의 자신을 스스로도 받아들이기 힘들어 한다. 무대 밖에서부터 다른 배우들과 떨어져 혼자 외롭게 연습하기도 하고, 무리가 있는 중에 혼자 들어가면 어떤 기분일지 연습하기도 했다. 그리자벨라의 자신감이 결여된 모습, 연약함, 이런 것들을 몸짓으로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그리자벨라 역할 자체에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연습을 했고 거짓이 섞이지 않는 진실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종일관 고양이처럼 몸을 쉴 새 없이 움직여야 하는데.. 체력적 부담감은 어떻게 극복?
지속적인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 노래의 테크닉적인 어려움만을 따진다면 이전에 맡았던 <위키드>의 엘파바 노래가 더 어렵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캣츠>는 내가 고양이가 되어서 불러야 하기 때문에 발성이나 성량 조절 등이 불편한 자세(고양이 같은 낮은 자세)에서 되어야 하기 때문에 힘들다. 또한 이전까지는 댄서로서 활동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연습 전에는 안무를 어떻게 해야 좋을지 걱정을 많이 했었다. 운동도 꾸준히 하고 몸 관리나 스트레칭 등을 자주 한다. 기본적으로 “나는 고양이다”라는 마음다짐을 한 후에는 움직임이 보다 쉬워졌다.

이번 공연에서 관객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를 꼽아준다면.
언어가 다른 내한 공연인 만큼 자막에 자주 시선이 가겠지만 되도록이면 섬세하게 표현되는 고양이의 다양한 표정과 움직임, 몸짓에 집중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 30여마리의 고양이들의 서로 다른 개성만큼 저마다 다른 안무와 움직임을 보이므로 고양이들을 따라 관람하면 스토리 파악도 쉽고 더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작품을 기대하는 한국 팬들에게 한 마디.
공연을 하면서 꿈꿔왔고 부르고 싶었던 메모리를 한국에서 처음 부르게 되었다. 첫 공연 이래로 메모리를 부르고 난 다음에 관객들이 보내주는 박수와 환호성 소리에서 많은 감동을 받고 있다. 우리의 여정에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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