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대한민국, ‘타이거맘’ ‘스칸디대디’ 부상
2014 대한민국, ‘타이거맘’ ‘스칸디대디’ 부상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4.08.2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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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소셜 분석 통해 ‘가족 트렌드’ 추적

[더피알=조성미 기자] 엄한 아버지와 인자한 어머니는 옛말, 호랑이처럼 자녀를 엄격히 관리하는 엄마인 ‘타이거맘’과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자녀들과 수평적 관계를 중시하는 ‘스칸디대디’로 부모의 모습이 달라지고 있다.

SK플래닛 광고부문이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약 2개월간 ‘가족’과 관련한 소셜 버즈(16만928건)를 전년 동기간의 버즈(17만4871건)들과 비교해 총 33만건을 분석한 빅데이터 트렌드 자료에서 이같이 나왔다.

▲ 지난 어린이날 서울 종로구 인사동 쌈지길에서 한 가족이 캐리커쳐를 그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뉴시스

또한 이번 조사에선 기존 가족 구성원들 가운데 상대적으로 소외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빠들이 새롭게 가족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경향, 가족의 개념이 혈연관계 이상의 대상으로도 확장되고 있는 모습 등 새롭게 시대를 조명할 수 있는 내용들이 관찰됐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트렌드는 가족 구성원으로서 아버지의 존재감 강화이다. 가족 관련 버즈에서 아버지/아빠의 언급량이 전년(6362건)에 비해 14% 이상 대폭 증가한 7241건으로 나타나고 있다. 반면 어머니/엄마에 대한 언급은 19%나 감소(6732건→ 5441건)한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제공: sk플래닛
버즈량 증감률뿐만 아니라 아버지/아빠가 언급되는 버즈량이 어머니/엄마가 언급되는 규모보다도 더 많다는 점도 주목해 볼만하다. 2013년까지는 근소하게나마 어머니의 언급 비중이 아버지보다 높았지만 2014년을 기점으로 비중이 역전, 약 1.3배 많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SK플래닛 광고부문 이정락 부문장은 “가족 관련된 버즈에서 아빠에 대한 언급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가족 구성원 간의 마인드 쉐어(Mind Share, 인식 점유율)에서 아빠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는 것을 의미한다”며 “단지 소셜 버즈 상이기는 하지만 아빠의 비중이 단순히 늘어나고 있다라는 것을 넘어 엄마의 비중을 뛰어 넘고 있다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아버지의 부각과 더불어 이번 조사에서 발견한 또 다른 중요한 트렌드는 바로 ‘가족 개념의 확장’이다. 전통적인 가족 구성원이 부재되는 상황에서 그 대안으로 새로운 형태의 가족 구성원을 모색하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가족’ 관련 소셜 버즈에서 ‘친구’가 언급되는 비율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6732건에서 ‘친구’가 언급됐다면 올해에는 8072건으로 약 2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가족 관련 소셜 버즈에서 반려동물에 대한 언급도 전년(1619건) 대비 약 24% 증가한 1996건으로 집계됐다.

이번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대해 이정락 부문장은 “가족에 대한 규정이나 인식은 사회의 변화 및 사람들의 인식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게 당연하다”며 “사람의 일상과 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집단이 가족인 만큼 이에 대한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적하다 보면 기업들에게 다양한 마케팅적인 인사이트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견하는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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