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홍보의 큰 場 열렸다!
G20 홍보의 큰 場 열렸다!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0.10.2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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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홍보전 가열…국격,기업브랜드 동반‘UP~UP’

‘단군 이래 최대의 행사’라는 G20 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내 기업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국가적 행사를 서포트 하는 입장”이라고 말하지만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기업홍보 면에서도 이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G20 정상회의 개최에 따른 기업홍보효과가 무려 1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놓칠 수 없는 홍보의 큰 장이 열린 셈이다.

특히 통신업계는 11월 11~12일 열리는 G20 정상회의 기간 동안 안정적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ICT 기술력 알리미도 자청하고 나섰다. G20 정상회의 주관 통신사업자인 KT는 행사에 필요한 방송ㆍ통신서비스 기술과 보안 서비스를 지원한다. KT는 지난 6월과 10월 부산과 경주에서 각각 열린 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도 완벽한 통신지원을 통해 성공적인 회의 지원을 한 바 있다. G20 정상회의 기간에는 종합상황실, 사이버테러대응팀 등 전담팀을 구성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또 KT통신지원센터를 코엑스 행사장 내 설치해 G20 회의 및 프레스 센터를 전방위에서 지원한다. 각국 정상을 대상으로 기술력 홍보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이동중이나 회의중에도 자연스레 IT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IT한국홍보관, 모바일 IPTV, 호텔 IPTV, 첨단 3DTV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IT홍보관은 코엑스 1층 미디어센터에 들어서며, 행사 기간 중에는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종합홍보관과 체험관도 운영한다.

KT, 각국 정상에 와이브로 탑재 패드 제공

특히 모바일 IPTV의 경우, KT 와이브로 기술을 어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KT는 각국 정상과 수행원 등 대표단 일원에게 와이브로가 탑재된 패드를 지원해 단말기만으로도 자국 국영방송을 실시간 시청할 수 있도록 한다. 삼성전자의 태블릿PC ‘갤럭시 탭’ 제공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T 관계자는 “축적된 경험과 첨단 IT서비스를 바탕으로 성공적 행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정보통신기술 홍보센터 티움(T.um)을 통한 해외홍보, 광고캠페인을 활용한 국내 홍보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티움의 경우, G20 정상회의 개최에 앞서 각국 귀빈들이 다녀가며 사전 홍보에 톡톡히 한몫했다. 지난 9월 2일 전직 대통령ㆍ총리 국제모임인 마드리드클럽이 티움을 찾았으며, 같은 달 7일에도 문화체육관광부가 초청한 17개국 해외언론인이 다녀갔다. 11월 G20 비즈니스 서밋 기간에는 해외기업 CEO 일행단이 티움을 방문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까지 상용화되지 않은 앞선 IT기술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 유럽 등 선진국 관계자들도 크게 놀라워 한다”며 “SK텔레콤 자체 기술과 여러 중소기업들의 기술력이 결합돼 있다는 점에서 국내 ICT 위상을 알리는 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SKT 티움, ICT 기술 홍보 톡톡

G20 정상회의에 앞서 대대적으로 진행된 광고캠페인 역시 사전 홍보에 힘을 실었다. 지난 7월 17일부터 온에어 된 이 캠페인은 SK텔레콤의 기존 광고 콘셉트인 ‘서로 다른 세상이 만나 모두가 +α되는 세상을 만들다’를 활용, G20에서 각 국가들이 모여 어떤 가치를 +α할 것인가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행사를 널리 알리는 데에 주력했다.

G20 정상회의 기간에는 안정적인 통신네트워크 서비스 제공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행사가 열리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주변을 ‘G20 존’으로 정하고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통화량 증가가 예상되는 경우 이동형 기지국을 배치하는 등 통신네트워크에 대한 사전 예방과 긴급복구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LG유플러스는 서울시와 방통위 주최로 11월 5일~13일 서울 시청 앞에서 열리는 ‘G20 방송통신 미래체험전’에 참여해 광대역통합망(BcN) 확산사업의 성과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광대역통합망 사업은 실내에서 사용하던 와이파이 서비스를 실외로 나오더라도 끊김없이 이용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폰도 직접 전시, 체험을 통한 참관인들의 이해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직접적 마케팅활동보다 회사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일부 기술을 선보이는 형식의 홍보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G20 정상회의 기간 국내에 들어오는 외국인들을 위해 임대폰도 신제품으로 교체했다. 새롭게 바뀐 임대폰 1000대는 LG전자 롤리팝으로, 국내 방문시 공항로밍센터에서 제공받게 된다. 이 외에도 국민적 관심 제고를 위해 TV, 신문 등 전방위 광고활동에 G20 공식엠블럼과 ‘사랑으로 하나되는 지구촌, LG U+는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합니다’는 문구를 삽입하고 있다.

LG, 광고캠페인으로 G20 붐 조성

LG그룹도 광고캠페인을 통해 G20 정상회의에 대한 붐 조성에 나선 케이스. 지난달부터 온에어되고 있는 기업PR광고는 ‘성숙한 대한민국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며 우리 국민의 글로벌 시민의식을 독려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주력 계열사인 LG전자는 ‘무궁무진 서울의 맛’ 행사를 개최해 G20 정상들을 위한 만찬요리 추천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지난 9월말 서울시와 공동으로 홍제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한 이 행사에서 세계적 요리사 에드워드 권은 삼계탕, 해물냉채, 소갈비, 팝빙수 등 세계인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여러 요리들을 응용ㆍ개발해 선보였다.

세계적으로 ‘녹색 경영’이 화두인 만큼, G20 정상회의는 그린 기술력 홍보의 장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녹색 기업’으로서의 이미지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G20 비즈니스 서밋 행사장소에 그린 메모리와 녹색성장 관련 부스를 설치해 홍보할 계획이다. 그린 메모리는 반도체 성능을 향상하고 소비전력을 대폭 줄여 친환경적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그린 메모리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한편, 이를 채용하는 업체에 기술지원과 협력을 강화하는 그린 메모리 캠페인을 전개하는 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가적 행사를 도우면서 자연스레 친환경 기술의 우수성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G20 참석자들을 반도체 공장에 초청해 그린 메모리 생산과정을 보여주고 녹색성장 전략을 소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녹색 기업으로…삼성 그린메모리, 현대차 전기차

현대차는 G20 정상회의에 전기차를 지원하며 친환경 기술력을 과시한다. 지난달 선보인 전기차 블루온, 전기버스 일렉시티 등을 행사 홍보차량으로 제공해 그린카 시장에서의 신고식을 갖는다는 것. 현대차 관계자는 “미래 그린카 시장을 선도하는 현대차의 기술력을 보여주고, 국가적으로도 친환경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G20에 참여하는 각국 정상들도 현대차 에쿠스 리무진을 탄다. 그런 만큼 미디어를 통한 홍보효과도 상당해 현대차의 글로벌 브랜드 홍보도 한층 탄력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또 수행원들에게는 스타렉스, 모하비, 카니발 등 총 170여대를 협찬한다.

항공업계는 G20 정상과 CEO 입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12일 인천공항에서 친절 결의를 다지는 ‘G20 인천공항 전담반 발대식 및 서비스 결의대회’를 가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친절 서비스로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참석자들의 원활한 공항 수속을 위해 인천공항에 G20 전용카운터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시아나항공도 특별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G20 정상회의 지원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입국하는 각국 정상들의 특별기에 대한 완벽한 지상조업으로 국가브랜드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G20 관련 홈페이지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

롯데ㆍ인터컨티넨탈호텔 대대적 리노베이션

롯데그룹은 G20 정상회의에 맞춰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지하1층에 있는 한식당 ‘무궁화’를 38층으로 옮겼다. 무궁화는 11월 3일에 오픈한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방한하는 각국 정상들의 편의를 고려했다”며 “이들을 위한 메뉴 개발, 인테리어 콘셉트 도입 등 한국을 찾는 외국인에게 한식을 접대할 수 있는 최고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호텔은 이번 리노베이션 작업에만 50억원 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 대상 친절 서비스 및 안전 교육도 강화했다. G20 정상회의를 대비해 조립법부터 장식, 서비스 자세와 표정 등에 대해 연구, 직원 교육을 했으며, 지난 5월엔 중부소방서, 남대문경찰서 등과 ‘2011년 재난대비 긴급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서울은 객실 및 연회장 로비라운지의 개보수를 마쳤다. 인터컨티넨탈 호텔 관계자는 “국제적인 행사유치의 기록을 역사로 남기며 중장기 비전으로 연회장 리노베이션을 준비해 왔다”며 “특히 객실의 경우 한층 모던하고 세련된 스타일로 탈바꿈했다”고 전했다.

서비스 재정비와 업그레이드 교육도 시행하고 있다. 경험 많은 직원들을 행사 인원으로 우선 선발해 사전 대비 모든 과정을 시나리오로 엮어 교육하는 ‘롤 플레이(Role Play)’ 시뮬레이션을 실시하고 있다. 음식도 각국 정상을 위한 고유 메뉴를 개발해 다양한 한국의 맛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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