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소통 위해 가수 윤종신 ‘벤치마킹’
안철수, 소통 위해 가수 윤종신 ‘벤치마킹’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5.02.0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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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의정소식지 <월간 안철수> 발간…시즌제 운영 검토

[더피알=문용필 기자] 차기 대권 주자로 분류되는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기존 ‘여의도 정치’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방식의 소통에 나섰다. <월간 안철수>라는 이름의 온라인 의정소식지를 내놓은 것. IT업계 CEO 출신다운 발상이 돋보이는 웹 기반의 해당 소식지는 대국민 소통강화를 위한 차원에서 시도됐다. 

<월간 안철수>는 5일 웹페이지(ahncs.kr/monthlyahn)를 통해 창간준비호를 선보였다. ‘이달의 안철수 생각’이라는 코너에서는 안 의원이 생각하고 있는 의제들을 ‘뇌구조’ 형식으로 풀어냈으며 각종 매체와의 인터뷰를 링크했다.

▲ (사진:<월간 안철수> 웹페이지 캡쳐)

‘한국경제 해법찾기’ 코너에서는 이른바 ‘두바퀴 경제’에 대한 안 의원의 의견을 전했으며 ‘상계동 이야기’는 안 의원이 지역구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사진에세이’의 느낌으로 담아냈다. 안 의원의 다양한 의정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월간 동정’과 ‘2월 행사’같은 코너도 있다. 이 소식지는 PDF 버전으로도 볼 수 있다.

웹진 형태의 소식지를 발간하게 된 배경에 대해 안철수 의원실 관계자는 <더피알>과의 통화에서 “소통방식을 고민하다가 매월 단위로 의정활동을 전달하면 참신한 시도가 될 것 같았다”고 언급했다. 가수 윤종신이 매월 발표하는 음원 ‘월간 윤종신’을 참고했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여의도 안에서만 소통하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소통을 어떻게 하면 강화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정치인으로서의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월간 단위로 의정소식지를 내는 만큼 좀 더 분발해서 의정활동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겠느냐는 의미도 있다.

일단 창간준비호는 의원실 내부에서 준비했지만 향후 외부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고민 중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별도의 어플리케이션 개발도 검토중이다.

지역구 주민들과의 소통과 관련해서는 “단순하게 소식을 전달하기 보다는 지역 이야기를 좀 더 다루려고 한다”며 “지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실은 <월간 안철수>를 시즌제로 운영하는 방식도 고민하고 있다. 시즌제 드라마처럼 한 시즌을 운영한 후 외부의 피드백을 받아 정비하는 기간을 거쳐 또다른 시즌이 시작되는 시스템이다.

한편, 안 의원실은 매월 첫째주 목요일마다 <월간 안철수>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안 의원의 색다른 시도가 향후 여의도 정가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트렌드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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