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업들, 마케팅비 지출 늘고 PR비는 줄어
영국 기업들, 마케팅비 지출 늘고 PR비는 줄어
  • 더피알 (thepr@the-pr.co.kr)
  • 승인 2015.04.1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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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웨더 보고서 발표…5분기 만에 소폭 감소

[더피알=김창회] 올 1분기 영국 기업들의 PR 예산 지출액이 5분기 만에 처음 감소한 반면, 마케팅 예산 지출액은 10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나타나 PR업계 관계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영국광고전문가협회(IPA)에서 최근 발간한 벨웨더(Bellwether)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PR 예산 지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1.5%가 줄었다.

그러나 JJ마케팅의 제임스 고다드(James Goddard) 대표는 이같은 감소세가 5분기 만에 처음 나타난 예외적 현상이라며 크게 놀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고다드 대표는 “1분기 PR예산이 축소 조정됐지만 연간 예산배정으로 보면 PR쪽 사정이 좋아 보인다”며 “조사 대상 기업의 15.4%가 순수지에서 PR분야에 대한 지출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에 비해 직접 마케팅과 판매 프로모션 지출액은 모두 증가했을 것으로 보고서는 추정했다. 기업들이 TV와 영화, 언론매체 캠페인 등에 대한 투자를 계속함에 따라 이벤트 및 매체광고가 상당한 수입을 창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단적인 예로 영국의 베이커리업체 와버튼스(Warburtons)는 최근 1800만파운드(약 290억원)의 예산을 실베스터 스탤론이 출연하는 프라임타임 TV광고와 인쇄매체, 옥외광고, 소셜미디어 활동 등에 쏟아 부었다.

보고서는 조사대상인 300개 영국 기업들 가운데 27%가 1분기 마케팅 예산을 확대했으며, 축소 조정한 기업은 15%에 그쳤다고 밝혔다. 전체적인 마케팅 예산 확대 조정 폭은 11.8%로 지난해 4분기의 증가폭 6.1%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보고서를 작성한 시장정보업체 마킷(Markit)의 폴 스미스(Paul Smith) 선임연구원은 마케팅 담당 임원들이 선거 이후의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해 우려하지 않고 있다며, 영국 기업들이 다음 회기 마케팅 예산을 8년만의 최대 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이미 연간 실적으로 10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3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 올해 영국 내 광고 지출이 강력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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