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깃’ 정조준하는 머신러닝
‘타깃’ 정조준하는 머신러닝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6.04.2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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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정보 분석, ‘큐레이션 마케팅’ 가능
 
‘인간의 패배’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가져온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은 한국 사회에 ‘인공지능’이라는 거대담론을 던졌다. 대국이 끝난 지 벌써 한 달이 훨씬 넘었지만 인공지능이 인간 영역을 어디까지 대체할 수 있을 것이냐는 논쟁은 현재진행형이다. PR과 마케팅, 저널리즘 등 커뮤니케이션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인공지능(AI) 기술의 한계를 가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자신의 역할을 빼앗길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혁신에 대한 막연한 기대가 공존하고 있다. 인공지능이 가져올 커뮤니케이션의 내일을 조망해본다.
① 인공지능, 데이터로 커뮤니케이션을 혁신하다
② 커뮤니케이션 ‘타깃’ 정조준하는 머신러닝
③ 기자가 된 인공지능, 달라지는 PR패러다임

[더피알=문용필 기자] 인공지능의 핵심개념인 머신러닝은 커뮤니케이션 영역에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이기도 하다. 특정 개인들의 정보 데이터를 수집해 이를 인공지능에 학습시키면 고유의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 각각의 타깃별로 특화된 마케팅과 PR이 가능해진다.

박세정 디지털마케팅서밋 대표는 “B2C 시장에서는 개인화나 제품 추천,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처리 등에 이용되고 알고리즘도 이 부분에서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인터넷과 모바일이 발달하면서 광범위한 빅데이터 수집이 가능해진 결과다. 아무리 인공지능이 똑똑하다고 해도 데이터 양이 부실하다면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 많은 정보를 갖게 될수록 분석에 많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인간의 두뇌와 뚜렷하게 대비되는 포인트다.

박세정 대표는 “인공지능은 소비자의 눈에 보이지 않는 알고리즘 덩어리다. 데이터가 중요하다”며 “마케팅 영역에서 인공지능이 주목받게 된 것은 소비자와 마케터가 모두 디지털로 연결돼 있고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에 혁신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KB국민카드가 지난해 도입한 ‘스마트 오퍼링 시스템’은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 마케팅을 구현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들 수 있다. 카드이용 등 행동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통해 적절한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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