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MWC에서 VR·AR 확장 가능성 보여준다
삼성, MWC에서 VR·AR 확장 가능성 보여준다
  • 서영길 기자 (newsworth@the-pr.co.kr)
  • 승인 2017.02.2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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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 활용한 C랩 과제 대거 전시

[더피알=서영길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에서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을 활용한 신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MWC 개막일부터 3월 1일까지 피라 바르셀로나(Fira Barcelona) 4YFN관에 전시관을 마련해 VR 관련 C랩(Creative Lab) 과제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C랩은 삼성전자가 임직원들의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2012년부터 도입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선보이는 C랩 과제는 ▲저시력인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시각보조 솔루션 릴루미노(Relúmĭno) ▲스마트폰과 PC 콘텐츠를 원격으로 사용 가능한 VR·AR 솔루션 모니터리스(Monitorless) ▲VR 홈 인테리어 서비스 빌드어스(VuildUs) ▲360도 동영상 여행 서비스 트래블러(traVRer) 등이다.

▲ 시각장애인 시청 돕는 '릴루미노'(위)와 모니터 없이 즐기는 가상 스크린 '모니터리스'. 삼성전자 제공

‘릴루미노’는 기어VR을 통해 보는 영상을 이미지 처리 과정을 거쳐 시각장애인들이 인식하기 쉬운 형태로 제공한다. 때문에 굴절 장애나 변시증, 백내장 등의 시각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기어VR과 릴루미노를 이용해 적은 비용으로 시각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모니터리스’는 글자 그대로 모니터 없이 가상스크린을 통해 고사양의 3D 그래픽 툴이나 PC 콘텐츠를 원격으로 사용할 수 있는 VR·AR 솔루션이다. 기어VR과 선글라스 타입의 디바이스는 디스플레이로, 스마트폰과 PC는 서버로 활용하게 된다. 특히 해당 선글라스는 전기신호를 주면 투명해지고 차단하면 불투명해지는 전기변색 유리를 채택해 사용 환경에 따라 VR과 AR 모드 선택도 가능하다.

▲ vr 홈 인테리어 서비스 '빌드어스'(위)와 실제 여행하는 경험을 주는 '트래블러'. 삼성전자 제공

‘빌드어스’는 VR을 이용해 가구, 인테리어 제품을 집 안에 배치해 볼 수 있는 VR 홈 인테리어 서비스다. 빌드어스가 자체 개발한 360 뎁스(Depth) 카메라로 집 내부를 촬영하면 실제 집과 동일한 VR 홈 맵이 생성되고, 여기에 실제 비율로 가구나 인테리어 제품을 배치해 볼 수 있다.

‘트래블러’는 360도 영상을 포함한 다양한 동영상들을 위치 기반으로 연결해 사용자에게 실제 여행을 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기존에는 촬영자의 의도에 따라 영상을 시청해야 했다면 트래블러는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에서 원하는 경로와 시간을 선택해 자유롭게 시청이 가능하다.

이재일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상무는 “아직 시제품 단계지만 사용자들과 만나며 VR·AR 기술의 확장 가능성을 검증하고, 다양한 시도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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