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창립기념식서 진짜 컬투쇼를?
제일기획 창립기념식서 진짜 컬투쇼를?
  • 관리자 (admin@the-pr.co.kr)
  • 승인 2010.05.1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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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이 주인공…축제같은 라디오 쇼 진행

올해로 창립 37주년을 맞은 제일기획이 지난 5월 14일 오후 4시부터 서울 한남동 본사에서 이색 창립기념식 행사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제일기획은 직원들이 주인공이 되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같은 라디오 쇼 형식을 창립기념식에 도입했다. 실제 올해 창립기념식은 컬투의 김태균, 정찬우씨가 사회를 맡고, 컬투쇼의 시그널 음악과 고정코너가 그대로 활용됐다. 창립기념식은 마치 컬투쇼의 스튜디오를 옮겨 온 것처럼 흥겹게 진행됐다.
딱딱하고 엄숙한 행사 대신 직원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재미있는 라디오 쇼로 꾸민 제일기획의 창립기념식은 행사 내내 임직원이 주인공이 된 축제의 자리였다. 드럼, 기타, 퍼커션, 키보드, 첼로, 보컬 등으로 구성된 신입사원 밴드가 한 달 동안 연습한 락과 재즈 음악이 창립기념식의 시작을 알렸다.

직원들의 숨겨진 이야기 전격 공개

이어지는 ‘모시는 사연’ 코너는 직원들의 숨겨진 야화를 공개하는 시간. 계속되는 광고주의 광고시안 수정 요청에 소심하게 파일명을 ‘홍길동 과장이 시킨 수정 23번째’로 만들다 광고주에게 들켜 눈물 쏙 뺀 AE의 사연, ‘치즈’와 ‘치질’을 착각해 ‘치질’ 동영상 찾느라 애먹은 사내 방송 PD,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 직원이 ‘버섯’과 ‘버서’를 구분 못해 ‘아줌마 버서 주세요’라고 외친 실수담 등 제일기획 임직원의 숨겨진 이야기들이 컬투의 걸쭉한 입담을 통해 공개됐다.

제일기획 사장인 김낙회 프로 역시 사연과 신청곡 응모에 동참했다. 김낙회 프로는 회사를 위해 20년 이상 수고해 준 장기 근속자를 직접 축하하기 위해 “지금까지 그래온 것처럼, 앞으로도 나의 길, 우리의 길, 제일기획의 길을 함께 걸어가자”는 사연을 보내고 프랭크 시나트라의 ‘My Way’를 신청해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코너 중간 중간에는 직원들이 직접 출연한 박카스,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의 패러디 CF가 선보였다. 특히 장기 근속자에 대한 동료들의 아이디어 넘치는 축하 댓글이 소개되면서 창립기념식장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서로 소통하고 응집하는 행복한 시간”

이번 창립기념식에 참석한 박국희 프로는“혼자 알기에는 아까운 사연을 같이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 응모했는데, 그 사연이 채택되어 AE의 애환을 함께 느낄 수 있어 좋았다”면서“매년 아이디어 넘치는 창립기념식이 진행돼 올해도 내심 기대가 컸는데, 장기 근속자뿐만 아니라 일반 직원들도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유쾌한 라디오 쇼여서 더욱 더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제일기획 인사담당임원 정건수 프로는 “창립기념일은 회사의 Happy Birthday로 회사의 주인공인 임직원부터 행복해야 한다. 행복한 회사 생일날 임직원들의 매력과 이야기를 함께 나누면서 서로 소통하고 응집할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을 갖기 위해 이색 창립기념식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활발한 아이디어 소통을 위해 기존 직급 대신 ‘프로’로 호칭을 단일화하는 등 ‘아이디어 경영’을 해 온 제일기획은 사내 행사에 있어서도 아이디어 넘치는 이색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 1월에 열렸던 신입사원 입사식은 회사를 즐거운 놀이공원에 비유한 ‘제일랜드’ 입사식으로 진행돼 다른 기업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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