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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커뮤니케이션 이슈 ②] 돈 쓰는 소셜, 돈 버는 콘텐츠기업냄새 뺀 새로운 스타일 시도…‘마케팅 성과=구매 데이터’ 압박↑

[더피알=안선혜 기자] 늘어만 가는 매체수와 잃어버린 홍보 기능의 회복, 세일즈에 대한 도전 등 2018년 새해 추가로 받아든 커뮤니케이터들의 이슈를 원 포인트 인터뷰로 묶어 짚어봤다.

① 전통홍보-언론홍보(인)의 달라지는 인식
② 디지털PR-콘텐츠 고민하는 사람들
③ 에이전시-영역 넘나드는 확장전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나 방향을 전통적 방식으로 이야기해봤자 아무도 듣지 않는다. 우리가 하고 싶어 하는 이야기가 더 잘 발견될 수 있도록 고객들이 좋아하는 형태로 커뮤니케이션하는 시도를 보다 확장하려 한다.”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담당자 ㅁ씨-

자체 미디어 채널을 확보하든 잘 나가는 뉴미디어 공간에서 소통하든 올해 관심도 결국은 콘텐츠로 연결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배우 한지민·박형식을 기용해 ‘두개의 빛:릴루미노’라는 30분짜리 단편 영화를 만들었다.

시각장애인으로 등장하는 한지민의 초점이 안 맞는 눈빛 연기나, ‘봄날은 간다’ 등으로 유명한 허진호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 영화 OST 등이 추가 바이럴을 일으키며 주목받았다.

릴루미노(다시 밝게 하다)는 이 회사가 개발한 저시력보조 무료 어플리케이션으로, 영화의 제목이자 두 주인공의 사랑 고백을 돕는 매개체로 깨알같이 등장한다.

GS칼텍스는 지난해 ‘마음이음 연결음’이란 콘텐츠로 작지 않은 반향을 일으켰다. 감정노동에 시달리는 고객센터 상담원들을 위해 상담원 가족들이 직접 녹음한 소개 멘트를 통화연결음에 넣은 후 변화를 담은 영상이었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두 사례 모두 사회적 가치들을 기업이 직접 콘텐츠로 만들어 소구한 시도다. 자사가 추구하는 가치나 알리고 싶은 내용들을 전통적 방식인 기사 등을 통해 전달하려 해도 효과가 떨어지면서 소비자와 직접적 접점을 찾고자 하는 다양한 노력의 한 방편이다.

“우리 콘텐츠를 얼마나 더 고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로 가공하고 기획할 것인지가 과제다.”

-국내 대기업 홍보인 ㅂ씨-

전달 수단은 다양한 내용, 포맷이 고려되고 있다. 텍스트를 비롯해 웹드라마, 영화, 뮤직비디오, 그래픽 등을 두루 시도하겠다는 의지다. 고심해서 만든 콘텐츠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광고비 집행 등 콘텐츠 유통을 위한 플랜까지 생각해야 한다는 게 공통된 조언이다.

AI·마케팅 결합의 원년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인공지능(AI)가 2018년을 이끌어갈 주요 디지털 마케팅 화두로 꼽힌다. 국내에도 이미 여러 주자들이 음성비서 역할을 하는 인공지능 스피커를 시장에 선보인 가운데, ‘오디오 퍼스트’ 패러다임이 해외에서는 주목받고 있는 추세다.

일단 스피커 특성이 사람들의 손과 눈을 자유롭게 만들고, 음성인식을 통해 다양한 기기와 연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확장성과 활용성이 높다.

“일단 디바이스가 확산되면 인공지능 기술도 훨씬 발전하게 되고, 굉장히 광범위하고 빠르게 일상에 침투하게 될 것이다. 마케팅에 있어서도 어떻게든 AI를 활용해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어야 한다.”
-글로벌회사 디지털마케팅 담당자 ㅅ씨-

디지털마케팅연구회가 발표한 ‘2018년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 및 10대 키워드 조사’에서 역시 내년 주요하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되는 기술로 ‘인공지능(59%)’과 ‘음성비서 및 챗봇(40%)’이 크게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이런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판매채널화 된 디지털

디지털PR·마케팅 영역에서는 커머스(commerce) 연결에 대한 압박이 보다 거세지는 경향이 눈에 띈다.

잘 만든 콘텐츠로 좋아요나 공유수 등 소비자들의 적극적 참여를 달성했다면, 그 다음 스텝은 무엇이냐는 질문이 뒤따르고 있는 것.

“그간 뷰어수, 인게이지먼트(참여) 지수, 앱 다운로드 수 등 다양한 디지털 마케팅 활동을 통해 데이터들을 내놓았다면, 이제는 이 수치들이 비즈니스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입증하라는 요구가 높다.”

-글로벌회사 디지털마케팅 담당자 ㅅ씨-

마케팅 자체의 성과가 아닌 일련의 활동으로 거둬들인 수치가 구매와 연결되어야 한다는 시각을 선명히 보여준다. 즉, 공들여 만든 콘텐츠가 비즈니스 드라이브를 가능하게 해야 한다는 인식이다.

컨슈머 전이 과정을 압축한 콘텐츠가 늘어나고 있다.

“과거에는 소셜에서 오가닉 리치(유기적 도달)가 많이 발생했지만, 이제는 거의 페이드(paid·유료 광고 집행)로 노출을 담보해야 하는 상황에서 어떤 KPI(핵심성과지표)를 가져가는지가 중요해졌다. 실제 쓴 돈 대비 브랜드가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잣대가 높아졌다.”

-글로벌 PR에이전시 디지털담당 ㅇ씨-

구매로 연결되는 콘텐츠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면서, 단순히 구매 링크를 붙여 노출하는 차원을 넘어선 전략적 기획이 요구되고 있다. 콘텐츠 안에서 제품 특징을 비롯해 구매 시 어떤 혜택이 있는지 등 A부터 Z까지를 스토리로 함축해 보여주고, 해당 게시물을 통해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이다.

가령 필립스는 지난해 몰래카메라 형식으로 타지 않는 다리미 성능을 보여주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말미에 구매 링크를 삽입하면서 세일즈 효과를 극대화 했다. 당시 애초에 잡았던 KPI를 200% 달성하는데 일주일도 걸리지 않았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자세한 내용은 더피알 매거진 2018년 1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구독신청 바로가기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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