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값 인하?슈퍼 판매…제약 홍보팀 ‘불똥’ ?
약값 인하?슈퍼 판매…제약 홍보팀 ‘불똥’ ?
  • 최지현 기자 (jhchoi@the-pr.co.kr)
  • 승인 2011.08.1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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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 개편, 보직 변경 등으로 분위기 어수선

 

 

2010년 11월 28일 리베이트 쌍벌제 시행, 2011년 7월 21일 리베이트 적발 제약사에 대한 약가 인하 첫 실시, 7월 21일 의약외품 범위지정 고시 개정안 시행(일명 의약품 슈퍼판매 실시), 8월 5일 리베이트 받은 의약사 390명 면허자격 정치처분 절차 진행, 8월 12일 일괄약가인하 방안 확정(예정)….

제약업계에 대한 정부의 유례없는 강성 정책이 하루가 멀다 하고 줄줄이 시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업체 홍보 조직 내에 긴장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의약외품 전환과 관련해 핫이슈였던 동아제약 박카스 광고가 결국 중단되는 아픔을 겪은 데다 각종 초대형 현안들을 놓고 홍보 창구의 말 한마디에 그 어느 때보다 이목이 쏠리고 있기 때문.

 

 

때 아닌 조직 개편…“분위기 심상찮다”

최근 몇 개월간 대형 제약사 홍보 조직 내에 인사이동과 함께 업무 변경 등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돼 이 같은 변화무쌍한 대외 환경에 불똥을 맞은 것은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한다. A제약사 홍보 담당자는 “요즘 제약사 홍보팀 분위기가 좋지 않다. 약가 인하, 슈퍼 판매 등의 굵직굵직한 이슈들이 줄줄이 터지면서 홍보담당자들의 신경 또한 무척 예민하고 날카로워진 상태” 라고 털어놨다.

 

 

 

실제로 한 제약사의 경우 2개월 전에 홍보 조직 개편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인 인사이동 시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부서가 개편된 것은 이례적인 일. 해당 제약사 관계자는 “내부 상황 때문에 그렇게 됐다” 며 말을 아꼈다.

B제약사 홍보 담당자는 3개월 전 유관 부서에서 같은 회사 홍보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C제약 홍보 담당자 역시 1개월 전 업무가 변경됐다. D제약사 한 홍보 담당자의 경우 몇 개월 전 다른 제약사에서 이 회사 홍보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같은 대대적인 자리이동과 관련해 대형 사안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 차원에서 홍보 조직에 변화를 주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하지만 ‘전략’ 보다는 다른 이유가 있지 않겠냐는 의견도 있었다. 한 관계자는 “인사철이 아닌데도 업무 변화나 조직 개편이 이뤄지고 있는 것은 분명 심상찮다” 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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