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캐릭터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브랜드 캐릭터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21.01.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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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코트 역할 넘어 광고·마케팅 전반에서 종횡무진 활약
자체 상품, 캐릭터 세계관 담은 공간 등 대소비자 친밀도↑
원조X원조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김치불닭볶음면’ 광고.

[더피알=조성미 기자] 지난해 ‘두껍’이라는 인사말과 함께 복귀를 선언한 55년생 ‘두꺼비’. 볼록한 배와 짧은 팔다리, 수줍은 볼과 초롱초롱한 눈매까지 장착한 매력 포인트가 오조오억개인 그는 MZ를 사로잡았다. 어, 근데 이번에 두꺼비가 나타난 곳은 푸른빛 이슬병이 아닌, 화끈한 매운맛의 라면 봉지다?

기업과 브랜드의 캐릭터 활용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 기업의 로고 옆에 자리하는 마스코트에 머물지 않고, 광고와 마케팅 전반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보인다. 두꺼비가 등장한 라면봉지 역시 같은 맥락이다.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 라인에 ‘김치불닭볶음면’을 추가하면서, 진로와 협업한 한정판 패키지를 선보였다. ‘초깔끔한 맛’의 진로와 ‘화끈한 매운맛’의 불닭이 크로쓰해 #원조X원조라는 역사적인(?) 만남을 완성했다. 

기업 대 기업의 만남이었다면 성사가 어려웠을 수도 있는 협업이다. 하지만 마치 펭수와 유산슬이 소속사 외 방송사를 휩쓸고 다녔듯, 영역을 넘나드는 활동은 캐릭터를 통해 가능하게 됐다. 게다가 브랜드 캐릭터들은 광고모델의 자리도 차지하고 있다.

오비라거의 캐릭터 랄라베어는 푸근 한 몸매로 모두 안기고 싶은 부드러운 매력을 뽐내는 ‘오, 부드럽(Love)다’의 광고에 등장했으며, 롯데제과의 ‘빼빼로 프렌즈’는 코로나19 시대 안부를 묻는 광고 모델로 나서기도 했다.

또 브랜드 캐릭터를 활용한 자체 상품을 출시하기도 하고, 캐릭터의 세계관을 담은 공간을 운영하는 등 캐릭터를 통해 소비자와 가까워지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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