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버버리 등 명품들도 MZ세대 접점 찾아 게임 속으로

# 게임 속에서 전혀 몰랐던 사람들과 친해진다. 그들과 대화를 나누며 다양한 공간을 돌아다닌다. 어떤 브랜드가 게임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가상세계 속 지인들은 함께 구경 가자고 얘기한다. 게임으로 브랜드를 체험하고 공감대를 형성한다. 내일은 다른 친구에게 게임 속 브랜드 공간을 소개시켜줄 예정이다.
요즘 게임에서 겪는 소소한 일상이다. 게임은 이제 브랜드들이 신경 써야 하는 또 하나의 ‘매체’이자 마케팅 무대가 됐다.
①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채널된 게임
② 캠페인도, 자체 제작도…올라간 게임의 위상
③ 게임 활용한 실험까지…국내는 왜 안 되나
[더피알=정수환 기자] 온라인 게임이 가상 커뮤니케이션 공간으로 주목받으며 그곳에서 브랜드 캠페인을 펼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마요네즈 브랜드 헬만(Hellmann’s)의 캐나다 지점은 동물의숲을 활용했다.
동물의숲 안에는 무를 매입해 추후 판매하는 시스템이 있다. 무의 가격은 하루에 두 번 바뀌며, 뭇값이 높게 책정됐을 때 매입한 무를 판매하면 (게임 내에서) 큰돈을 벌 수 있어 무트코인(무+비트코인) 혹은 무주식이라고 불리는 장치다. 다만 무를 매입한 지 일주일 안에 팔지 못하면 무는 썩게 된다.
헬만을 이를 캠페인 소재로 차용했다. 게임 유저들이 헬만의 브랜드 섬에 와 썩은 무를 팔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자선단체 세컨드 하베스트(Second Harvest)에 그 숫자만큼 식사 한 끼를 기부하는 것이다. 목표는 2만5000끼 식사 기부다.
헬만은 캠페인을 진행하며 섬을 구경하는 것 역시 허용했는데, 섬 안에는 마요네즈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카놀라, 계란, 식초 등을 재배하고 만드는 공장과 농장도 존재한다. 또 주민 게시판에는 남은 음식을 활용해 오믈렛과 같은 여러 음식을 만드는 팁을 남겨놓기도 했다. 헬만 측은 이 섬을 꾸미는 데 130시간을 소요했다고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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