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광고비, 늘려야 할까? 줄여야 할까?
휴가철 광고비, 늘려야 할까? 줄여야 할까?
  • 최소원 기자 (wish@the-pr.co.kr)
  • 승인 2022.07.12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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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코, 여름 휴가철 맞아 광고비 집행 및 소비 전망 조사 결과 발표
광고주 95.3% “광고비 증가 또는 유지”… 광고비 평균 10.5% 증가 전망
소비자 84.7% "소비 늘거나 비슷할 것"… 1인 평균 62만원 지출 예상

더피알타임스=최소원 기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 사장 이백만)가 휴가철 및 여름 성수기를 맞아 2022년 7월 광고경기전망지수(KAI)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보고서를 12일 발표했다. 6월 2일~6월 16일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대중의 소비 증감요인과 광고주의 광고비 증감요인을 분석했다.

광고주 56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94.2%가 휴가철 및 여름 성수기에 소비자의 소비 욕구가 증가 또는 유지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들은 소비 욕구 증가의 주된 원인으로 코로나 방역규제 완화로 인한 여행객 증가를 꼽았다.

응답자 95.3%는 휴가철 및 여름 성수기를 대비해 광고비 집행을 늘리거나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평균 10.5%의 광고비가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광고비를 늘릴 것이라 답한 광고주들은 코로나 완화 및 휴가철로 인해 활동이 증가하면서 여행과 문화산업이 호황을 누릴 것이라 예상했다. 반대로 광고비를 줄이겠다고 답한 광고주는 물가 상승으로 원재료비가 증가하고 경기가 악화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주류 및 담배 △음식/숙박 △문화/오락용품 업종 광고주들이 특히 광고비 집행을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

업종 별 광고비 집행 전망 조사 결과. 그래픽=코바코 제공.

 

‘주류 및 담배’ 업종 광고주는 치맥, 복날 등 여름 시즌 대비 주류 소비 증가를 예상했다. ‘음식/숙박’ 업종 광고주는 휴가철 여행객의 이동량 증가로 요식 및 숙박시설이 호황을 맞을 것이라 기대했으며, ‘문화/오락용품’ 업종 광고주는 여름철을 겨냥한 영화 개봉과 오프라인 행사 및 공연 등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휴가철 및 여름 성수기를 겨냥한 광고 마케팅 방법으로는 응답자의 75.3%가 모바일, 유튜브, SNS 등의 온라인 광고를 집중 강화할 것이라고 답해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코바코는 또한 20대 이상 남녀 소비자 500여 명을 대상으로 휴가철 및 여름 성수기 소비 계획을 조사했다. 그 결과, 전체의 84.7%가 향후 소비가 늘거나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 답했다.

소비 증가를 예상한 응답자는 코로나 규제 완화로 인한 외부활동 증가를 원인으로 꼽았으며, 평균 40.0%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소비가 감소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가파른 물가 상승으로 소비 부담이 증가한 것을 고려해 평균 35.9%의 소비가 감소할 것이라 응답했다.

휴가철 및 여름 성수기 계획에 대해 물은 결과, ‘국내관광여행’이 35.1%로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으며 ‘집에서 휴식’(31.7%), ‘캠핑’(6.7%), ‘해외여행’(6.3%) 순으로 조사됐다. 응답자가 가장 선호하는 국내 여행지는 동해(35.6%)이며, 해외 여행지는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50.0%)로 나타났다.

20대 이상 남녀의 휴가철 및 여름 성수기 계획 설문 응답 결과. 그래픽=코바코 제공

 

휴가철 및 여름 성수기에 함께할 것으로 예상하는 동반 인원은 ‘가족’이 64.5%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나홀로 1인(16.7%), 친구(11.1%)가 다음을 이었다.

이번 여름휴가의 예상 지출 비용은 성인 1인당 평균 ‘62만 원’으로 조사됐다. 지출 항목과 평균 지출 비용은 △식비(160,710원) △숙박비(187,907원) △교통비(141,497원) △기타(쇼핑, 문화, 공연 등/128,380원)로 예상된다.

소비자들은 휴가철 및 여름 성수기 계획을 세울 때 작년과 달라진 점으로 △예상 지출 비용 증가(37.1%)와 △안전 및 건강에 대해 더욱 신경 씀(27.4%)이라 답했다. 물가 상승으로 인한 비용 증가와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 등의 요인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본 조사 자료는 공공데이터로 제공되며, 코바코 통계 시스템에서 조사보고서 및 결과를 각각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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