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多] 특별하고 나다운 네모
[광고多] 특별하고 나다운 네모
  • 최소원 기자 (wish@the-pr.co.kr)
  • 승인 2023.04.27 2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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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십번씩 리모콘을 돌리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으려면 몇 번이나 광고를 집행해야 할까요? 더피알타임스가 TNMS 광고조사채널을 통해 전국 전체가구를 대상으로 조사된 TV광고 시청률 GRP를 기준으로 한 주간 눈에 띄는 광고 톱30을 살펴봅니다. GRP는 지상파·종편·PP 등의 방송채널 프로그램 시청률과 동일한 방식으로 집계됩니다.

더피알타임스=최소원 기자

다양화·파편화돼 가는 세상 속 소비자의 취향 또한 세심하고 깐깐하게 개인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수의 취향에 맞추기보다 소비자 개인의 성향에 집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간 온에어된 광고 영상에서도 개인화된 서비스를 강조하는 광고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 그 중에서도 이러한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운 광고 두 편을 소개한다.

같은 아파트 다른 라이프, 아파트멘터리

아파트멘터리(Apartmentary)는 IT와 결합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아파트 전문 인테리어 업체다. '소비자 중심 주의'를 표방하며 가격정찰제, 표준견적시스템, 실시간 소통 애플리케이션 도입 등을 통해 투명한 시장 구조를 만들고자 했다.

사명 아파트멘터리에도 이러한 가치가 깃들어있다. 아파트와 다큐멘터리를 합쳐진 단어 아파트멘터리는 '아파트라는 공간에서 자기다운 삶을 영위하자'는 뜻을 품고 있다. 획일화된 아파트에서도 자신만의 취향을 반영한 인테리어로 개개인의 삶에 적합한 공간을 만들어주고자 한다.

지난 17일 공개한 두 편의 TV광고도 회사의 가치를 고스란히 녹여냈다. '홈오피스'와 '집사부부' 두 편으로 구성된 광고 영상은 획일화된 아파트에서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두 가정에 집중해 개인화된 인테리어 서비스를 알린다. 한 주 동안 총 1635회 집행돼 534.34GRP로 차트 5위에 올랐다.

한 가정의 창문을 비추던 카메라가 도심을 널따랗게 비추면 높낮이가 다른 수많은 아파트가 보인다. "대한민국엔 평범하고 비슷비슷한 네모들이 천구십칠만개/이 네모들에겐 꿈이 있습니다"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노래 '네모의 꿈'이 흐른다.

화면은 두 가정의 모습을 보여준다.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 부부의 집과 집에서 일을 하는 워킹맘이 있는 홈오피스 가정이다. 각 가정의 삶의 방식과 취향이 녹아든 인테리어가 배경으로 등장한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하고 나다운 네모가 되는 꿈"이란 내레이션과 함께 화면은 두 가정의 행복한 모습을 비춘다. 똑같이 아파트에 살지만 전혀 다른 분위기와 형태의 집에 사는 두 가정을 보여준 후 "그 꿈, 여기서 이뤄집니다"라는 자막과 내레이션을 더해 설득력을 높였다.

이후 모델링된 공간을 시공하는 장면, 모바일 화면에서 '상담신청'을 누르는 모습, '아파트 인테리어는 Apartmentary'라는 자막 및 내레이션을 통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서 상담을 진행해 아파트 인테리어를 진행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마무리된다.

내가 픽한 고향을 키우다, NH농협카드

NH농협카드는 지난 10일 배우 강하늘을 기용한 신규 광고캠페인을 공개했다. '내가 픽한 고향을 키우다' 광고캠페인은 NH농협카드의 '지금(zgm).고향으로' 카드를 소재로 하며, '고향사랑기부제' 사업을 알리고자 한다. 

광고 속 고향은 단순하게 내가 태어난 곳을 의미하지 않는다. 나의 가족이 살고 있는 곳, 나만의 힐링 스팟, 추억이 담긴 곳 등 '내가 사랑하는 공간'을 고향에 비유해 그 의미를 확대했다. 아름다운 영상을 포함한 다양한 예시로 표현해 그런 의미를 전달했다.

관계 중심으로 다양한 지역과 얽혀 있는 현대인을 타겟으로 소멸 위기를 맞은 지방을 돕는 카드사의 프로모션을 현명하게 표현해낸 듯하다. '내가 픽한 고향'이라는 어휘로 주체성과 애정을 더했고, '키운다'는 표현으로 소비자의 행동을 촉구하고 있다.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누비는 강하늘로 시작하는 영상은 "요즘 고향은 원픽"이라고 말한다.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시작돼 흔히 쓰이게 된 '원픽'이라는 단어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한 가지 선택'이라는 의미를 떠올리게 한다. 이를 "원하는 대로 픽하는 시대"라고 풀어 설명해 그 의미를 '한 가지'가 아니라, '원하는 만큼'으로 넓혔다.

다음 장면에서는 아름다운 국내 여행지의 풍경과 그를 즐기는 여러 사람이 교차하며 "요즘 고향은 원픽"이라는 카피의 의미를 선명하게 한다. 해안도로를 드라이브하는 세 여성의 모습과 함께 '영원한 여고생들의 고향', 시장에서 분식을 먹는 남녀의 모습엔 '나만의 맛집 지도가 태어난 고향', 고향집에 방문한 것 같은 장면에선 '밥상계의 큰손이 사는 고향' 등의 카피가 나타난다.

영상의 후반부, 한적한 곳에서 밤하늘을 바라보던 강하늘은 "내 원픽 고향이 사라지면 안되니까"라고 말한다. 이어지는 장면에서 카드를 결제하는 장면과 함께 '포인트 적립은 기본/고향에서 더 큰 혜택'이라는 자막과 내레이션이 이어지면서 zgm.고향으로 카드의 혜택을 소개한다.

광고는 한 주간 1114회를 집행해 301.79GRP로 차트 24위를 기록했다.

TV광고 시청률 톱30 (4.17~4.23)

순위 브랜드 GRP 횟수
1 콴첼 961.85 1,366
2 켈리 651.44 3,372
3 가히 한겹크림 577.87 963
4 링티 545.75 1,512
5 아파트멘터리 534.34 1,635
6 맥도날드 495.14 2,371
7 탑텐 458.67 1,808
8 현대카드 454.09 2,343
9 컬처렐 452.70 811
10 명인 이가탄F 443.46 1,036
11 나이트 크로우 429.23 1,853
12 서울우유 428.13 1,784
13 바디프랜드 425.36 1,225
14 벼룩시장 420.84 985
15 관절엔 콘드로이친 1200 405.08 310
16 삼성화재 403.22 1,315
17 한맥 377.70 1,627
18 더미식 비빔면 373.90 1,558
19 현대해상 368.83 1,572
20 누가의료기 336.52 340
21 인사돌 플러스 325.19 1,075
22 QM6 323.09 860
23 K2 플라이 하이크 322.37 1,456
24 NH농협카드 301.79 1,114
25 제주삼다수 297.24 1,215
26 세노비스 트리플러스 287.07 1,444
27 붕괴 스타레일 280.38 1,457
28 클렌체 279.20 1,687
29 K카 267.29 1,086
30 고소틴 264.75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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