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자단체, 현대차 연비 광고에 ‘버럭!’
美 소비자단체, 현대차 연비 광고에 ‘버럭!’
  • 이동익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2.07.1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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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대표차종 엘란트라 판매 빨간불

▲ 컨슈머 워치독(consumer watchdog)의 '엘란트라 수퍼볼 광고의 진실' 동영상 캡쳐

[The PR=이동익 기자] 미국에서 현대자동차가 연비를 과장 광고했다는 이유로 제소당했다.

미국 시민단체 컨슈머 워치독(Consumer Watchdog)이 현대자동차의 엘란트라(아반떼) 연비 과장 광고로 현대차 미국법인(HMA)을 상대로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고등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컨슈머 워치독은 "현대차가 표시한 엘란트라의 연비인 40MPG(17/)은 고속도로를 주행할 경우에만 해당한다""일반 도로를 달리거나 시내를 주행할 경우, 연비는 29MPG(12.3/)에 그쳤지만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컨슈머 워치독은 자동차업체가 연비 및 각종 사양을 부풀려 광고해 소비자에게 혼돈을 주고 있다고 지적하며, 현대차가 연비 과장 광고를 중지하고 지난해부터 엘란트라를 구입한 고객에게 보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현대자동차 미국법인측은 미 환경보호청(EPA)에서 공인받은 연비로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LA타임스는 이번 HMA 소송이 자동차업체들의 광고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자동차는 연료효율적이라는 측면에서 관심을 받았었다. 신문은 이번 소송이 과장 광고가 맞다는 점이 밝혀지면 현대차를 신뢰했던 고객들의 실망은 매우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의 소비자잡지인 컨슈머리포트의 실험에 따르면 엘란트라 연비는 고속도로에서 39마일, 도심에서 20마일, 병행 주행시 29마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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