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배당 LG·GS는 ‘후덕’-롯데·한진은 ‘인색’
지난해 배당 LG·GS는 ‘후덕’-롯데·한진은 ‘인색’
  • 서영길 기자 (newsworth@the-pr.co.kr)
  • 승인 2012.11.07 1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EO스코어 발표…평균 배당성향 14.8%

[The PR=서영길 기자] 국내 10대 그룹 상장사 중 지주회사 등 대주주 지분이 높은 기업일수록 배당성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재벌 및 CEO,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가 연말 배당철을 앞두고 10대그룹 비금융 85개 계열사의 지난해 말 기준 배당성향을 조사한 결과로, 지난해 평균 배당성향은 14.8%를 기록했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계열사를 포함한 그룹별 총괄에는 LG와 GS그룹의 배당성향이 높은 반면, 한진과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배당에 인색했다.

▲ 10대그룹 비금융 상장계열사 배당성향 순위(비상장 gs칼텍스 포함). (자료=ceo스코어-금융감독원 공시 기준)

지난해 그룹별 배당성향은 LG그룹 계열사가 37.8%로 가장 높았고, 근소한 차로 GS(34.1%)가 뒤를 이었다. 이어 포스코와 한화가 각각 23.2%, 19.6% 배당성향을 보여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현대중공업(13.2%), 삼성·SK(11%), 현대차(10.2%)는 평균 수준을 보인 반면, 롯데는 6.9% 한진은 0.5%로 주주 배당에 크게 인색한 모습을 보였다. 

대주주 일가 지분 높은 기업 ‘톱10’에 랭크돼

아울러 개별기업 별로 보면 지주사 및 지주사 역할을 하는 LG, GS, 한화, SK C&C를 비롯해 LG계열의 지투알, LG유플러스 등 대주주 일가의 지분이 높은 기업들이 대거 배당 ‘톱10’에 올랐다.
   
배당성향 1위 지투알은 배당성향이 133.6%에 달했다. 지투알은 지난해 24억26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고, 총 32억4200만원을 배당했다. 지투알은 LG그룹의 지주사인 (주)LG가 35%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자회사 투자, 경영자문, 부동산임대를 주 사업 목적으로 하고 있다.

▲ 개별기업순위. (자료=ceo스코어)

2위는 GS그룹의 지주사인 (주)GS로 지난해 1280억원을 벌어 1184억원을 배당을 해 배당성향이 92.5%에 달했다. GS는 허창수, 허경수, 허남각, 허광수, 허동수 등 GS그룹 오너일가가 22.94%의 지분을 갖고 있다. 3위는 삼성전자가 대주주인 삼성SDI로 지난해 787억원의 적자를 냈음에도, 주주들에게 673억원을 배당, 배당성향이 85.5%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808억원의 당기순이익 중 80.2%인 648억원을 배당해 4위에 올랐다. LG유플러스의 대주주는 30.57%의 지분을 가진 (주)LG다. 이 밖에 한화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주)한화와 LG그룹 지주사 (주)LG, SK그룹의 지주사격인 SK C&C는 배당성향이 각각 45%, 44.5%, 32.1%로 나란히 5, 6, 10위를 기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