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활용도…한국은 카톡, 유럽은 이메일
스마트폰 활용도…한국은 카톡, 유럽은 이메일
  • 이동익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2.12.12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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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사용자들 정보성 콘텐츠 선호
…전문가, “카톡 없었으면 우리도 매한가지”

[The PR=이동익 기자] 스마트폰 활용도에 있어 유럽과 한국 이용자들의 이용 행태가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카카오톡과 모바일 게임 이용이 압도적으로 차지한 반면, 유럽 이용자들은 이메일, 날씨 등 정보성 콘텐츠를 주로 활용했다.

▲ 시장조사전문기관인 컴스코어가 발표한 유럽인들의 스마트폰 이용 실태

시장조사기관인 컴스코어(comScore)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유럽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콘텐츠는 이메일(59.2%), 날씨(52.5%), SNS(50.8%), Instant Messaging(48.6%), 검색(43.1%)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뉴스(41.3%), 지도(38.9%), 스포츠정보(33.2%), 엔터테인먼트 뉴스(30.3%)가 뒤를 이었다.

이는 지난 10월 유럽 주요 5개국(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독일) 스마트폰 이용자 1억 3150만명을 조사한 결과로 커뮤니케이션과 뉴스 분야가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날씨, 검색, 지도, 스포츠정보 등 정보성 콘텐츠가 상위권을 기록한 것과, 최근 국내에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분야가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 있다는 점이다. 이는 카카오톡과 모바일게임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상황과 비교하면 매우 대조적인 결과다.

▲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무료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 때문에 스마트폰을 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카카오톡 이용률이 높다.

이같은 차이에 대해 기술문화연구소 류한석 소장은 “한국 특유의 게임강국 문화와 더불어 카카오톡 활성화에 따른 차이라고 봤다.

류 소장은 “한국도 카카오톡 같은 무료 메신저가 없었다면 유럽처럼 이메일이나 날씨만 확인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모바일게임도 카카오톡 연동으로 최근에야 활성화됐다. 카카오톡이 스마트폰 이용실태를 주도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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