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의 최강자 무한도전 멤버들이 ‘코카콜라’ 새 TV광고로 다시 한 번 뭉쳤다. 유재석을 포함해 일명 ‘유재석 라인’으로 불리는 박명수, 정형돈, 하하, 노홍철 다섯 명이 그들. 이 광고에는 메뚜기춤, 쪼쪼댄스, 저질댄스 등 무한도전 멤버들의 모든 코믹 댄스가 총 망라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더피알=서영길 기자] ‘압구정 날라리 MC유도, 하이브리드 하하도, 망치춤 도니 형돈도, 못친소 미남 홍철도, 심심한 거성 명수도~’

예능의 최강자 무한도전(이하 무도) 캐릭터들이 고스란히 광고 속으로 들어왔다.

MC유 유재석은 분식점에서 안경을 벗고 ‘쌩얼 자신감’을 뽐내는 고등학생 역을 맡아 CM송에 맞춰 쪼아춤, 둘리춤, 메뚜기춤 등 자신의 다양한 캐릭터 춤을 대방출하는가 하면, 거성 박명수는 ‘코크 딱따구리’로 분해 동전 없이 뒤통수만으로 코카콜라를 마시려는 ‘12살 명수’ 같은 약간 모자란(?) 고등학생으로 변신했다. 특히 박명수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쪼쪼댄스도 광고에서 유감없이 보여준다.

또 정형돈은 무언가에 빙의 된 듯, 눈을 까뒤집으며 노래방 진상학생의 막춤을 소화했고, 하하는 두 개의 심장을 지닌 ‘하이브리드 샘이 솟아 리오레이비’로 변신해 PC방에서 셔플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노홍철은 ‘강남스타일’에서 짧지만 강력한 임팩트를 준 ‘엘리베이터 저질댄스’를 광고에서도 유감없이 보여준다.

이처럼 고등학생으로 변신한 다섯 명의 무도 멤버들은 이번 광고에서 각자 분식점, PC방 등 젊은 층이 즐겨 찾는 공간을 찾아 넘치는 끼와 열정적인 에너지로 ‘5가지 무한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고 있다. 이 때문에 광고를 찍는 내내 촬영장에는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고.

하지만 광고 콘셉트에 맞게 개별적으로 모델을 발탁하다 보니 무도 멤버 중 정준하와 길이 빠져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인터뷰 | 코카콜라 브랜드매니저 권정현 과장

“메뚜기춤·쪼쪼댄스에 촬영장이 초토화 됐죠”

무한도전(이하 무도)팀을 광고모델로 기용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유재석, 박명수, 정형돈, 하하, 노홍철씨는 넘치는 열정과 끼로 젊은 세대들에게 활기찬 에너지와 즐거움을 주는 최고의 엔터테이너잖아요. 그래서 모델 각자가 지닌 경쾌하고 밝은 이미지와 긍정적인 매력이, 코카콜라가 표현하고자 하는 콘셉트와 가장 잘 맞아 떨어져 모델로 발탁하게 됐습니다.

무도 멤버 중 길과 정준하가 빠져 아쉬운데, 왜 그런가요?
이번 새 광고의 콘셉트와 가장 부합하는 모델을 선정하기 위해 자체 리서치를 실시했어요. 처음부터 무도 일곱 멤버를 놓고 모델을 선정했던게 아니라 광고 콘셉트에 맞게 개별적으로 보다 보니 다섯 명만 발탁하게 됐고요. 이들 다섯 멤버를 통해 코카콜라의 ‘5가지 무한매력’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무도 멤버 중 다섯 명이나 섭외하셨는데, 제작비가 어마어마했을 듯 해요. 광고 예산이 어느 정도 소요됐습니까?
광고 예산에 관한 사항은 대외비고 민감한 부분이라 외부에 공개할 수가 없네요. 양해 부탁드려요.

무도 멤버들을 고등학생으로 설정한 이유가 있나요?
이번 광고의 타깃층이 고등학생을 포함한 젊은층이에요. 대부분의 젊은층들이 경험해 봤을 법한 십대 시절의 다양하고 유쾌한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 모델들을 고등학생으로 설정했죠.

CM송을 무도 멤버들이 부른 듯 한데, 누가 작사·작곡했나요?(혹시 방배동 살쾡이가…)
안타깝게도 방배동 살쾡이가 해주시진 않으셨고요… 작사·작곡 모두 ‘맥켄에릭스’라는 광고대행사에서 직접 제작해 주셨어요. 작곡을 담당한 분은 김송덕 작곡가님이었고요.

코카콜라의 상징 북극곰이 이번 광고에서는 아주 잠깐 등장하는데요. 북극곰 콘셉트는 이제 접은건가요?
북극곰은 코카콜라의 대표적인 마케팅 자산인데 접을 수가 없죠. 이번 광고에서만 북극곰을 강조하지 않은 거예요. 광고의 콘셉트나 주요 요소는 시즌이나 커뮤니케이션 콘셉트·방향 등에 따라 달라지죠.

광고를 만들면서 재미있던 에피소드 좀 들려주세요.
무도 멤버들이 워낙 끼가 많은 분들이라 재밌는 에피소드들이 많았죠. 그 중 유재석씨 에피소드를 들려드리자면, 유재석씨가 안경을 벗으며 쌍꺼풀을 만드는 ‘쌩얼 자신감’ 씬이었는데요. 유재석씨가 안경을 벗자마자 앞에 앉아 있던 여고생들이 별도의 연기지도를 한 것도 아닌데 리얼하게 고개를 돌리며 징그러워 해 촬영장이 웃음바다가 됐습니다. 또 무도 멤버들이 ‘둘리춤’ ‘메뚜기춤’ ‘쪼쪼댄스’ ‘엘리베이터 저질댄스’ 등을 선보이자 촬영에 임한 고등학생들도 환호하며, 촬영장이 일순간 댄스 열기로 초토화되기도 했습니다.

후속 광고는 어떤 콘셉트로 가져갈 예정인가요?
아직 결정된 바가 없습니다. 다만 예능계 최고 대세인 이들 무도 멤버들의 넘치는 열정과 에너지를 바탕으로 광고를 지속적으로 내보낼 계획입니다.

새 광고에 대해 더 어필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더 말씀해 주세요.
무도 다섯 멤버가 뭉친 새 광고 ‘코크 송(Coke song) 편’의 콘셉트는 ‘뭉치면 더 짜릿해!’ 입니다. 활기찬 CM송과 함께 다섯 예능신의 댄스 실력을 엿볼 수 있는 코카콜라 TV CF 많이 사랑해 주세요!

<광고관련 정보>
광  고  주 : 한국 코카콜라
광고유형 : TV광고
집행기간 : 2013년 4월~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