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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위기에 매일유업이 웃게 된 이유
남양유업 위기에 매일유업이 웃게 된 이유
  • 이동익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3.05.06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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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분유 사회공헌사업 새삼 부각…누리꾼들 “매일 매일 우유 먹겠다”

[더피알=이동익 기자] 남양유업이 최근 영업사원의 ‘욕설 파문’과 검찰의 압수수색, 제품 불매운동 등으로 이어지는 기업 위기 상황으로 삼중고를 겪고 있는 가운데 경쟁사인 매일유업이 때아닌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4일 불거진 욕설 파문으로 남양유업은 며칠째 비난 여론에 시달리는 한편, 급기야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와 일부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불매운동이 일고 있는 상황. 반면 매일유업은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10여년간 지속해 오고 있는 특수분유 사업이 새삼 부각되며 상반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오늘의 유머' 게시판에 올라온 매일유업 사회공헌 게시물에 네티즌들 반응 캡쳐

6일 인터넷 커뮤니티인 ‘오늘의 유머’ 게시판에는 ‘이쯤에서 보는 매일유업의 위엄’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이 매일유업이 지난 1999년부터 선천성 대사이상 환자들에게 특수분유를 공급하고 있는 것을 다룬 기사와 함께 도움을 받은 바 있는 한 산모의 사연을 게재한 것.

관련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매일 매일 우유도 맛나고 초코도 맛나고”, “오늘부터 매일매일 매일우유 먹어야겠다” “연아선수와 매일우유!! ♡” “오늘부터 매일우유로 갈아탄다” “이제 매일우유만 먹어야겠네요” 등의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매일유업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14년째 인구보건복지협회를 통해 특수분유 8종 10개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환자와 환자가족들의 정보 나눔 모임인 ‘PKU 가족캠프’를 후원하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해 관련 사실들은 접했다”면서도 “저희의 일을 좋게 봐주시는 건 감사하지만, 아직까지 매출에 큰 영향을 받고 있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매일유업에 특수분유를 공급받고 있는 선천성 대사이상 환자들이 앓고 있는 병은 페닐케톤뇨증(PKU)이라는 질병이다. 특정영양소(단백질)가 소화되지 않고 체내에 축적되는 희귀질병으로 신생아 5만여명 가운데 1명꼴로 발생한다. 현재 국내에는 300여명의 환자가 있다. 
 
한편, 지난 4일 남양유업의 한 영업사원이 대리점주에게 욕설과 폭언을 퍼부은 과거 음성통화 내용이 유튜브에 공개됐다. 회사 측은 해당직원을 해고하고 사과했지만, 검찰의 압수수색이 알려지면서 비난여론은 현재까지 가라앉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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