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 맞은 광고시장, 두 달 연속 ‘흐림’
비수기 맞은 광고시장, 두 달 연속 ‘흐림’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3.07.1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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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전 매체 광고비 감소 예상돼

[더피알=강미혜 기자] 8월 광고시장이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움츠러들 전망이다.

한국방송진흥광고공사(코바코)가 최근 발표한 ‘광고경기 예측지수(KAI; Korea Advertising Index)’에 따르면, 8월 종합지수는 81.0으로 나타나 광고시장 약세가 예상됐다.
 

▲ 자료제공=코바코

KAI는 국내 광고시장의 경기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코바코가 매월 조사·발표하는 것으로, 그 수치가 100을 넘으면 광고비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앞서 7월 KAI도 96.2를 기록하며 광고시장이 소폭 둔화세를 보였는데, 8월에도 광고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 것에 대해 코바코는 “7~8월은 광고시장이 비수기인 상황에서, 불안정한 대내외 경제여건으로 인해 광고주의 심리가 위축돼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매체별로는 전 매체의 약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신문 광고 물량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신문은 KAI 82.6으로 5대 매체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으며, 이어 지상파TV 92.9, 인터넷 95.8, 케이블TV 98.3 순이었다. 반면 라디오는 100.9로 상대적 안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초산업재(125.1), 출판 및 교육(103.2), 가정용품(111.0), 여행 및 레저(102.6), 서비스(103.1) 등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업종에서 부진이 예상됐다. 특히 수송기기(37.2)와 제약 및 의료(52.0), 증권 및 자산운용(55.1) 업종 등에서 광고물량을 크게 줄일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KAI는 주요 4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 매월 정기적으로 다음달 주요 매체별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매체별·업종별로 분석되며, 종합지수의 경우 매체 구분 없이 종합적으로 총광고비의 증감여부를 물어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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