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종이신문 없애자’ 국민투표 제안
대통령이 ‘종이신문 없애자’ 국민투표 제안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3.08.2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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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포커스] 에콰도르 대통령 트위터에서 주장...왜?

[더피알=조성미 기자] 종이신문을 없애자고 대통령이 주장한다면 반길 사람은 누구일까. 

인터넷사업자일까, 보수세력일까, 진보세력일까. 돌발적 제안일 수도 있지만 한 나라의 정상이 종이 신문  발간을 법적으로 차단하자는 의견을 제시해 그 배경에 궁금증을 낳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에콰도르의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입니다.

에콰도르의 대통령이 환경파괴를 예방하기 위해 종이로 발행되는 신문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 ⓒ뉴시스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에콰도르의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개인 트위터를 통해 종이신문 발행을 금지하는 국민투표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산림 훼손을 막기 위해 종이 사용을 절제해야 하고 따라서 모든 신문을 디지털화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발언과 관련해 평소 비판적인 언론과 관계가 좋지 않았던 그이기에 종이신문 폐지 발언을 하게 된 배경이 특히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그는 최근 의회에 아마존 원시림 지역인 야수니 국립공원에서의 원유탐사 허용을 요청했으나, 야권 언론으로부터 환경파괴를 이유로 강력한 비판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에 에콰도르 언론들은 환경파괴를 이유로 종이신문을 없애야 한다는 대통령의 발언이 실제로 종이신문 폐지를 원하는 것인지, 대통령의 언론 길들이기인지 알 수 없다는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문없는 세상을 에콰도르가 정말 시행할지 두고 볼일이겠지만 대통령의 뜻대로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인터넷상에서는 우위를 차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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