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호 기부 열기 확산
美 부호 기부 열기 확산
  • 관리자 (admin@the-pr.co.kr)
  • 승인 2010.09.06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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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워런 버핏 등 40인 ‘富의 환원’ 선언

미국의 억만장자들이 살아있는 동안이나 사망한 뒤 자신의 재산 가운데 최소 절반 이상을 사회에 기부하기로 약속해 화제다.
지난 8월 4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인 빌 게이츠와 투자회사 버크셔 헤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등 전 세계적으로 소문난 미국의 갑부 40명이 ‘기빙 플레지(The Giving Pledge)’를 통해 이 같은 기부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보다 나은 사회를 위해 우리가 받은 축복을 함께 나누겠다” 는 의지와 함께 ‘더 기빙 플레지’ 홈페이지(thegivingpledge.org)에 기부를 결심하게 된 동기가 담긴 서한을 공개, 기부 약속이 사회에 온기를 더할 것을 희망했다.
기빙 플레지는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이 갑부들의 기부를 장려하기 위해 지난 6월 출범시킨 사회기부운동이다. CNN 창업자인 언론재벌 테드 터너, 정보통신기업 오라클의 공동창업자 래리 엘리슨, 인터넷 미디어 사업의 거부 배리 딜러, 영화 스타워즈의 감독 조지 루카스, 투자자문사 블랙스톤 그룹의 창업자 피터 피터슨, 부동산 재벌 엘리 브로드, 벤처자본가 존 도어,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등이 이 운동에 동참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530억 달러, 워런 버핏은 470억 달러의 재산을 소유해 세계 갑부 서열 2·3위를 차지한다. 이들은 이미 거액을 사회에 기부했으며 그동안 자선활동도 활발히 펼쳐왔다. ‘포브스’는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을 포함해 이번 기부 운동에 참여한 40명이 재산의 50%를 기부할 경우 그 액수가 최소 15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 돈으로 약 175조 원에 해당하는 엄청난 금액이다.
이번 기부 운동을 주도한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은 이 운동을 전 세계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9월에는 중국, 내년 3월경에는 인도를 방문해 각국의 갑부들과 만나 기부 운동에 동참할 것을 권유할 예정이다.
한편 미 갑부들의 기부 행렬에 발맞춰 홍콩의 최고 부자로 알려진 리카싱 허치슨 왐포아 및 청쿵실업 회장이 기부액 규모를 늘릴 예정이라고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리카싱 회장은 지난 8월5일(현지시간) 허치슨의 상반기 실적발표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세운 자선단체인 리카싱 자선재단이 지난 30년 동안 100억홍콩달러(한화로 약 1조5천억원) 이상을 사회에 환원한 사실과 함께 앞으로 10년간 이보다 더 많은 금액을 기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반면 기빙 플레지에 동참할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대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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