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측 “물량 밀어내기 아닌 협의매출” 주장
현대모비스 측 “물량 밀어내기 아닌 협의매출” 주장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3.11.1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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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밀어내기 의혹’ 조사관련…“결과 지켜봐야”

▲ 현대모비스 본사 사옥(사진출처=현대모비스 홈페이지)

[더피알=문용필 기자] 이른바 ‘물량 밀어내기’ 의혹과 관련, 공정거래위원회가 현대모비스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대모비스 측 관계자는 “강제적인 밀어내기가 아닌 (대리점과의)협의하에 이뤄진 협의매출”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 관계자는 14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저희가 확인해 보니 일부 대리점 사장님과 저희의 협의하에 진행됐던 협의매출”이라며 일방적인 ‘밀어내기’ 행위가 아니라고 강변했다.

또, 어음기일 일부 연장논란과 관련해 이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어음은 75일로 발행하고 있는데 (대리점과의)협의하에 진행했기 때문에 30일을 연장해 어음을 105일까지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과거 일부 기업에서 불거진 ‘밀어내기’ 불공정 거래가 아니냐는 지적에 이 관계자는 “그것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말했다. 대리점과의 협의하에 진행됐다는 것이 현대모비스 측 주장이다.

다만, 이 관계자는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공정위 조사가 나온 것은 맞다. 1주일 정도 조사를 할 것으로 보고있다”며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앞서 MBC는 지난 13일 방송된 ‘뉴스데스크’를 통해 “현대모비스가 대리점을 상대로 밀어내기를 한 혐의가 포착됐다”며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MBC는 “현대모비스는 매출 목표를 미리 정해놓고 이를 채우지 못할 경우 대리점을 관리하는 전산 프로그램에 밀어내기 물량을 대리점별로 할당해 입력하고 대리점에서 물품값은 어음으로 발행하도록 했다”며 “어음결제기한이 오면 현대모비스는 꼬박꼬박 돈은 받아가면서도 밀어내기 만큼의 부품은 주지도 않은 혐의를 받고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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