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경영]SK그룹/그룹 단위 시스템으로 체계적 상생
[상생경영]SK그룹/그룹 단위 시스템으로 체계적 상생
  • 염지은 기자 (senajy7@the-pr.co.kr)
  • 승인 2010.09.1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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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아카데미 10만명 교육…상생펀드 1200억 출연

SK그룹은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전체 협력업체를 위한 그룹 단위 상생경영 시스템을 만들고, 이를 명문화해 체계적인 상생경영을 펼치고 있다.
SK그룹은 지난 2008년 9월 국내 그룹 중 처음으로 ‘SK상생경영위원회(위원장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를 발족하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시한 △공정한 계약 체결 △공정한 협력업체 선정 △불공정한 거래 사전 예방 등 3대 가이드 라인을 채택해 그룹 차원의 전방위적인 상생경영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위기극복형 상생협력’은 강화하기로 하고 △신뢰 기반의 상생 인프라 구축 △시너지 창출 통한 경쟁력 제고 △SK식 상생문화 구축 등을 3대 핵심 추진 사업으로 선정해 추진 중이다.
이 같은 방안의 하나로 일차적으로 사이버 상의 상생지원센터(http://winwin.sk.co.kr)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SK는 이 사이트를 통해 각 관계사의 상생경영 활동 현황은 물론, 중소 협력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최신 동향 및 경영 정보 등을 제공하는 상생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다.
SK그룹은 또한 협력업체 임직원 교육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2006년 개원, 올해로 4년 차를 맞는 ‘SK 상생아카데미’는 중소협력업체 임직원에 대한 역량개발 교육 프로그램으로 상생 CEO세미나, 상생 MDP 등의 과정을 통해 연간 5000여 개 업체에서 4만2000여 명의 협력업체 임직원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올 현재까지 ‘상생 아카데미’ 교육과정에 참여한 협력업체의 임직원 수는 누적기준으로 10만명을 넘어섰고, 지난해 이미 상생교육 이수자 수는 SK그룹 전 임직원 수와 거의 동일한 3만 여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협력업체 임직원들이 온라인을 통해 각종 경영·경제 관련 강의를 들을 수 있는 e-Learning 대상자 수도 2만명에서 2만3000명으로 확대했다.
SK그룹은 또 상생경영이 1차 협력업체뿐 아니라 2·3차 협력업체에도 선순환적으로 파급될 수 있도록 SK그룹의 1차 협력업체에 대해 2차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 의무를 명문화했으며, 이에 따라 상생경영의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SK그룹은 우수 2·3차 협력업체에 대해서도 SK상생아카데미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협력업체를 선정?등록 또는 평가 시 2차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 우수업체는 우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SK그룹 각 계열사들은 업종과 협력업체의 현실을 감안한 구체적인 지원프로그램을 제도화했다. 대금지급조건과 관련해 SK에너지, SK텔레콤 등을 포함 10여개 계열사가 100% 현금성 결제 조건을 준수하고 있다. 또 SK텔레콤, SK케미칼, SK건설은 우수한 협력업체에 대해 이행보증보험증권 제출 면제, 경쟁입찰 참가 우선권 등의 구매우대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기술개발을 위해 협력업체들이 상시적으로 기술 아이디어를 제안·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SK그룹은 지난해 경제위기를 맞아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업체들에게 ‘상생펀드’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거나 구매대금을 선 지급해주는 등 자금난 해갈에 다양한 방법을 동원했다. SK가 운영하는 상생펀드는 SK그룹과 IBK기업은행이 지난해 6월 중소 협력업체들에게 최대 5억원, 최고 2.34%까지 이자율을 인하해 중소기업들이 저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해주기 위해 조성한 자금. SK그룹과 IBK기업은행이 각각 600억원씩 모두 1200억원을 출연한 바 있다. 연금리 6%로 5억원을 대출 받는 업체의 경우 최고 2.34% 낮은 3.66%의 저금리 대출이 가능하게 되어 연간 1170만원의 이자 비용을 절감하게 된다. SK에 따르면 조성한 1200억원의 상생펀드 가운데 528억원이 99개 중소 협력업체에 지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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