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깔아준 판에서 ‘놀 줄 아는 놈’임을 보여줘야
일방적 주입보다 상호작용 이어가는 것이 관건
[더피알=조성미 기자] 이름은 관계 설정의 첫 단계이다. 이에 소비자에 애칭을 붙여 팬덤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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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칭을 통해 고객들과 소통 창구가 열린 이들은 여기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엿보기도 한다. 편해진 관계만큼 다양한 이야기가 오가고, 기업 혼자서는 할 수 없는 고객의 관점에서 아이디어가 탄생하는 것이다.
이상구 인터메이저 대표는 “요즘 유튜브나 라이브 커머스 등의 콘텐츠를 봐도 웰메이드 보다는 그 안에서 댓글로 서로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콘텐츠를 통해 팬들끼리 질문하고 답하며 교감하는 것이 강력해지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스쉐러와 자유롭게 소통하는 스타일쉐어는 사업초기 한 고객이 커뮤니티에 안 입는 옷들을 플리마켓하고 싶다는 게시물에서 출발한 ‘마켓페스트’를 선보였다. 2013년 시작된 마켓페스트는 5년 연속 진행되며 플리마켓을 넘어, 1인 셀러 혹은 소규모 패션업체가 참여하면서 판을 키웠다. 나아가 빅 브랜드들도 가세했다.
스타일쉐어 정새롬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는 “마켓페스트를 처음 시작할 때는 전문적인 모델이 서는 패션쇼 외에는 오프라인 패션쇼가 많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패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는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진행 못하고 있지만 온라인을 비롯해 다양한 방식을 염두에 두고 재개를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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