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 투자업종 사기 광고가 없는 이유
네이버에 투자업종 사기 광고가 없는 이유
  • 김경탁 기자 (gimtak@the-pr.co.kr)
  • 승인 2024.04.1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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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강력한 조치 선제 시행·개선중…“게재 가능성도 없다”
해외 플랫폼과 달리 사칭 신고 들어오면 24시간내 처리
사칭 피해자, ‘유명인’인 경우 본인 확인 후 즉각 조치
앱·게임, 글로벌 광고플랫폼 쓰다 사칭 범죄 공범 될 수도

더피알=김경탁 기자 | “네이버는 사전 검수 과정을 통해 이용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광고 집행을 제한하고 있고, 특히 투자 업종 광고의 경우 자격 여부 심사를 거치기 때문에 사기성 광고가 게재될 가능성이 없습니다.”

구글, 메타(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빅테크의 온라인 광고 플랫폼(플랫폼 자체 사이트 광고는 물론 인앱·인게임 광고 중개도 서비스)이 ‘유명인 사칭 광고’를 방치·용인하는 방식으로 돈벌이(광고 수수료 장사)를 하는 행태와 관련해 네이버의 입장은 확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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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피알은 앞서 관련기사에서 “사칭광고에 링크된 밴드들에 접속해보면 개설 시기가 짧아서 페이스북의 사칭 계정들이 상대적으로 오래 유지되는 것과 비교된다. 네이버에서 빠르게 걸러내고 있다는 말”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밴드가 여타 다른 플랫폼 대비 빠르게 사칭 밴드 등을 모니터링하여 조치하고 있는 것이 맞다”며 “지난해 유명인 사칭 이슈가 대두되면서 빠르게 내부 모니터링 및 징계 기준을 강화하여 작년 11월부터 대응하기 시작했으며, 이후로도 필요한 후속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그맨 황현희(왼쪽부터),  존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김미경 강사, 송은이,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한상준 변호사가 3월 2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범죄 해결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개그맨 황현희(왼쪽부터), 존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김미경 강사, 송은이,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한상준 변호사가 3월 2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범죄 해결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네이버 측이 파악하기로 연예인, 경제전문가, 투자사 등을 사칭해 사람들을 모은 뒤 투자금을 편취하는 등의 수법을 사용하는 유명인 사칭 투자 사기가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본격화되기 시작한 것은 2023년 10월부터다.

네이버는 11월부터 사칭 계정이 개설한 밴드에 일괄적으로 제재하는 등 사칭 투자 유도 밴드에 대해 징계 기준을 강화하고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을 운영해왔다.

이어서 12월에는 사칭 투자 유도 밴드에 대한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도록 밴드 서비스 내 ‘신고하기’ 사유에 ‘사칭’을 추가하는 한편 내부 징계·고지 시스템도 고도화했다.

올해 1월에는 네이버 밴드 활동 정책에 “이용 제한 사유에 해당하는 사칭 계정 및 사칭 밴드 정의와 징계 기준”을 명문화했고, 4월부터는 네이버 신고센터에 사칭 피해 신고 창구를 별도로 개설해 밴드 포함 네이버 서비스에서 사칭 피해 발생한 경우 피해를 신속히 신고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밴드 서비스 내 신고하기와 게시물 신고센터를 통해 사칭 신고가 인입된 경우 24시간 내에 조치하며, 유명인 사칭의 경우 본인확인 후 즉각 조치한다”면서 “고객센터 도움말을 통해 신고 방법 등을 상세히 안내하고, 사칭 관련 키워드 검색 시 고객센터 도움말을 검색 결과 최상단에 노출하여 접근성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 해결을 위한 모임’(약칭 유사모)이 기자회견을 한 후에도 즉각적인 반응을 하지 않은 구글·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들과 달리, 네이버는 해외 플랫폼을 통해 밴드로 유입되는 양상을 파악하고 사용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신고 절차 개선 및 징계 강화 등의 조치를 플랫폼 업계에서 가장 강력하게 선제적으로 시행한 것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모니터링 전담 인력은 불법, 음란 등 유해한 게시물이 노출되지 않도록 집중적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으며, 각 서비스의 특성을 고려한 운영 기준에 맞춰 서비스의 이용에 불편을 줄 수 있는 게시물에 대해서도 함께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네이버 밴드 신고 페이지
네이버 밴드 신고 페이지

위반 게시물을 빠르게 감지, 조치하기 위한 AI 기술도 개발해 함께 적용하고 있다. 타 플랫폼에서 유명인 사칭 광고로 시작해 밴드로 유입되는 경우, 밴드 내에서 유명인의 이름을 사용해 투자 권유하는 경우 등 사칭 투자 유도 밴드가 감지되는 즉시 징계 조치가 이뤄지는 것이다.

다음은 네이버의 유명인 사칭 투자 유도 밴드 징계 기준.

△권리자의 허가를 받지 않은 이미지/명의를 사용해 밴드를 개설한 경우 밴드 징계
△유명인 사칭 투자 유도 활동을 하는 밴드가 확인되는 경우 밴드 징계(유명인 정의: 네이버 인물검색 및 검색결과 내 뉴스에서 확인되는 인물, 유사모 회원 등)
△밴드 리더 계정이 사칭 계정일 경우, 해당 계정에서 개설된 동일한 사칭 밴드명 밴드 일괄 징계
△콘텐츠 신고의 경우에도 신고된 계정으로 사칭이 포함된 밴드명 밴드가 개설된 경우 밴드 징계

한편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약칭 표시광고법)은 ‘거짓·과장의 표시·광고’와 ‘기만적인 표시·광고’ 행위 혹은 다른 사업자 등으로 하여금 그런 행위를 하게 하는 사업자 등에게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규정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의 유명인 사칭 광고 방치 및 수수료 장사가 계속될 경우, 이 글로벌 플랫폼들이 운영하는 광고플랫폼을 이용하는 앱과 게임 사업자들은 의도치않게 사칭범죄(표시광고법 위반)의 공범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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