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공간, 시간’을 넘는 비스포크의 도약
‘경험, 공간, 시간’을 넘는 비스포크의 도약
  • 박재항 (parkjaehang@gmail.com)
  • 승인 2022.05.17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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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항의 Campaign Insight]
컨버전스와 디버전스가 기술력과 수익을 쏘다

브랜드가 어느 한 제품에만 얽매여 있는 것도 굴레이다. 냉장고에만 한정되었던 최초 비스포크의 라인은 곧바로 여러 품목으로 확장되었다. 2022년 4월말 현재 비스포크 홈페이지에 가면 비스포크 브랜드로 판매되는 15개 제품(냉장고, 김치냉장고, 큐브 냉장고, 정수기, 식기세척기, 인덕션, 오븐, 전자레인지, 큐커, 무풍에어컨, 세탁기, 건조기, 에어드레서, 슈드레서, 공기청정기)을 볼 수 있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1995년 히트곡인 ‘컴백홈’을 활용하여 2021년 5월에 론칭한 비스포크의 광고는 노래에 맞춰 다양한 가전제품들이 춤을 추듯 기능을 발휘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짧은 시간 내에 비스포크라는 브랜드의 라인업 구성이 확충되었다는 걸 제대로 보여주었다.

공개 3주만에 유튜브 조회수 1천만을 돌파한 ‘컴백홈’ 비스포크 광고의 성공요인을 광고회사인 제일기획의 담당자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노래를 듣고 자란 X세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MZ세대에게는 힙한 감성으로 신선한 자극을 준 결과”라고 했다. 이 언급이 시사하는 바도 크다. 상대적으로 고가인만큼 구매력이 있는 X세대가 주요한 목표고객이지만, 그보다 어린 MZ세대들의 감성까지도 자극하는 뉴트로(Newtro)적인 효과까지 겨냥했다. 세대의 한계를 넘어서 공유할 수 있는 브랜드로서의 가능성을 시도했다고 볼 수 있다.

 

‘컴백홈’ 광고를 시작한 바로 2달 후인 2021년 7월 비스포크 제품이 배경이자 주요한 소재로 등장하는 5분을 약간 넘긴 단편영화가 나왔다. 20대의 젊은 주인공 여성이 바닷가로 이사 와서 가리비를 만나고, 비스포크를 이용하여 함께 살면서 자연 환경의 아름다움과 지키는 노력을 행하는 모습을 담았다. 마지막 부분에 이런 문장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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