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설 보내세요’…재계 ‘봉사활동’ 활발
‘따뜻한 설 보내세요’…재계 ‘봉사활동’ 활발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4.01.2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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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나눔부터 주거환경 개선까지 ‘나눔 경영’ 실천

[더피알=문용필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앞두고 각 기업들의 ‘나눔 경영’이 활발하다. 명절의 들뜬 분위기 속에서 소외된 이웃들을 돌보는 기업들의 따뜻한 손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 ‘설날’을 상징하는 떡국을 나누는가 하면 주거환경 개선사업까지 그 형태도 다양하다.

▲ 삼성은 독거노인들의 주거환경개선 지원에 나섰다. ⓒ삼성사회봉사단

삼성은 지난 27일부터 전국 각 지역의 중소 설비업체를 통해 독거노인들이 따뜻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방한벽지 도배, 장판교체, 방범창 설치, 창문 에어캡 부착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한달간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인 독거노인 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주거시설이 열악한 독거노인들을 조사, 이들 중 당장 지원이 시급한 912가구를 선정했다.

특히, 지난 29일에는 장인성 삼성사회봉사단 전무 등 삼성 임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 위치한 독거노인 김 모씨의 집을 방문해 주거시설 개선작업에 참여했다. 이호경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장은 "한파가 심한 겨울, 삼성의 주거시설개선 사업은 외롭고 쓸쓸한 어르신들에게 의미있고 커다란 설 선물이 됐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 서울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 봉사활동에 나선 lg디스플레이 임직원들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서울과 경기도 파주, 경북 구미에서 동시다발적인 ‘설 명절 사랑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임직원 봉사단은 지난 27일 서울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 명절음식과 과일, 곰탕, 떡국떡 등을 담은 사랑의 도시락을 편지와 함께 어르신에게 전달했다.

파주와 구미의 임직원 봉사자 600여명은 지역내 결손가정세대 등 결연 가정을 방문해 햄세트, 생활용품 세트 등 다양한 선물을 전달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소외 계층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입사한 SPC그룹 공채 신입사원들은 지난 27일 서울 대방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떡국 배식봉사와 함께 떡과 간식, 생필품이 담긴 명절 선물을 제작해 전달했다. 아울러 독거노인들의 집을 직접 찾아 명절 도시락을 배달했다.

신입사원 정재환 씨는 “이번 봉사활동은 입사 후 처음으로 부여 받은 업무로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며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업무도 봉사도 열심히 하는 신입사원이 되겠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신입사원들은 29일에는 서초노인요양센터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SPC그룹은 소망재활원, 정성노인의집, 용산노인복지관, 광주 영신원 등 자원봉사 협약을 맺은 전국 사회복지기관에 총 6000만원의 설맞이 성금을 전했다.

▲ 서울 대방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친 spc그룹 신입사원들 ⓒspc그룹

티브로드 신입사원들과 선배들로 이뤄진 ‘멘토-멘티 봉사단’은 지난 28일 다문화가족과 함께 떡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만들어진 강정은 서울시 노인복지센터에 전달됐다. 이완철 서서울 사업부장은 센터에 어려운 노인들을 돕기위한 기부금을 전하기도 했다.

나세르 알 마하셔 CEO를 비롯한 S-OIL 임직원들은 지난 29일 서울 영등포 광야교회 노숙자 무료급식센터를 찾아 ‘설날맞이 사랑의 떡국나누기’ 봉사활동에 나섰다. 영등포 쪽방촌을 찾아 독거노인과 장애인, 주변지역 노숙자 등 500여명에게 떡국을 대접한 것이다. 2007년부터 8년 째 진행돼 온 봉사활동이다.

또한, 떡국떡과 쇠고기, 귤 라면등의 식료품이 담긴 선물꾸러미를 영등포역 일대 쪽방촌 500여세대에 나누고 광야교회에는 쪽방촌 주민들의 통원치료와 식료품 제공을 돕기위한 승합차를 기증했다. 마하셔 CEO는 “임직원들의 정성이 이곳 쪽방촌 이웃들에 전달되어 외롭지 않은 따뜻한 명절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야쿠르트는 ‘나눔은 건강한 습관’이라는 주제로 전국적인 나눔 릴레이를 펼치고 있다. 지난 17일 임원 및 팀장 70여명은 신년회의를 마친 후 서울시 송파구 거여동의 판자촌 기초생활 수급자들에게 연탄 7000장을 전달했다.

1975년부터 활동중인 사내봉사단 ‘사랑의 손길펴기회’는 22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7개 복지관에서 2000인분의 떡국을 나누는 ‘사랑의 떡국나누기’ 행사에 나섰다. 김혁수 대표이사는 “어려운 이웃과 홀몸 노인들에게 따뜻한 정을 전달하기 위해 전 구성원이 조금씩 손길을 모았다” 며 “나눔이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건강한 습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한국야쿠르트 임원 및 팀장들은 기초생활 수급자들에게 연탄 7000장을 전달했다. ⓒ한국야쿠르트

하나은행 임직원들은 지난 25일 본점에서 ‘함께하는 사랑밭’ 봉사자들, 새터민 다문화 가족 240명과 함께 소외 이웃들에게 전달할 떡과 만두를 만드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만들어진 떡과 만두는 하나은행이 준비한 쌀, 라면, 참치 등의 물품과 함께 이른바 ‘행복박스’ 481개에 담겨 다문화, 새터민 가정, 독거노인 및 조손, 결손가정에 배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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