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 바뀌는 포스코, ‘혁신’ 위한 대대적 손질
수장 바뀌는 포스코, ‘혁신’ 위한 대대적 손질
  • 안선혜 기자 (selfmadel@naver.com)
  • 승인 2014.03.12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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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부문 4개 본부로 축소...스피드 경영 강화

▲ 권오준 포스코 회장 내정자
[더피알=안선혜 기자] 포스코가 새 수장을 맞아들이기에 앞서 조직개편 및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포스코는 이번 개편을 통해 6개 사업부문을 4개로 축소하고, 전문임원제도를 도입, ‘성과를 내는 조직’으로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방침이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기존 △기획재무 △기술 △성장투자 △탄소강사업 △스테인리스사업 △경영지원 등 6개 부문이 △철강사업 △철강생산 △재무투자 △경영인프라 등 4개 본부제로 개편됐다.

탄소강, 스테인리스, 성장투자 등 사업분야별로 운영하던 조직을 철강사업 및 생산 등 핵심기능 위주로 재편한 셈이다.

또한 마케팅과 연구조직의 융합 등을 통해 기술경쟁력을 제고하고 회사의 본원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과 그룹 사업구조 재편과 재무구조 개선 등 조정 기능을 수행하는 가치경영실을 신설한 것도 주목할 만한 변화다.

홍보부문은 경영지원부문과 통합해 경영인프라본부 산하로 재탄생했다. 가치경영실은 그룹 차원의 투자 사업과 경영정책 등을 조율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종전 성장투자사업부문은 조기 수익확보 등 철저한 재무적 성과의 검증을 위해 재무분야와 통합해 재무투자본부로 재편했다.

철강사업본부는 기존 마케팅 조직에 제품 솔루션 기능을 합쳐 신설했으며, 탄소강과 스테인리스 생산 분야를 철강생산본부로 통합했다.

홍보부문, 경영지원부문과 통합

이번 조직개편과 함께 장인환 부사장은 철강사업본부장에, 김진일, 윤동준, 이영훈 사내이사 후보는 각각 철강생산본부장, 경영인프라본부장, 재무투자본부장에 보임됐다.

이중 경영인프라본부장을 맡은 윤동준 후보는 조지워싱턴대학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받은 경영혁신 전문가다.

한편 정기 임원인사에서는 작고 강한 조직으로의 전환을 위해 지원업무를 담당하는 ‘경영임원’의 수를 대폭 줄이고, 성과를 내는 조직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전문임원’제도를 도입한 점이 눈길을 끈다.

전문임원은 각 분야별로 개별 프로젝트를 수행함으로써 회사 전반에 걸쳐 ‘성과를 내는 조직’으로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포스코가 내민 카드다.

포스코는 그간 R&D와 기술분야에 제한적으로 임원 대우제도를 운영해왔으나, 이번 인사를 통해 R&D와 기술 분야는 물론 경영관리 분야에까지 전문역량과 경험을 보유한 이들을 전문임원으로 임명했다.

이에 따라 마케팅과 생산 분야 외의 기획, 구매 등과 같은 지원업무를 담당하는 경영임원의 수를 50% 이상 줄였다.

‘전문임원’제도 도입…성과 내는 조직으로 분위기 쇄신

전문임원은 연구, 기술, 마케팅, 원료, 재무, 법무, 전략, 인사, 홍보 분야에서 선임됐다.

이번 인사에서 신규 임원 승진자는 경영ㆍ전문임원을 포함해 총 11명, 신규 선임자는 총 25명이다.

이정식 전무가 경영임원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임창희, 김원기, 고석범, 김지용, 이영기, 김세현, 장인화 상무가 경영임원 전무로, 정철규 Fellow와 유성, 황석주 상무가 전문임원 전무로 각각 승진했다.

주상훈 씨 등 10명이 경영임원 상무로 새로 선임됐고, 이창선 씨 등 15명이 전문임원 상무로 각각 신규선임됐다.

또한 계열사에서는 포스코ICT 최종진 상무, 대우인터내셔널 이원휘 상무, 포스코켐텍 노민용 상무가 경영임원 상무로 복귀했고, 대우인터내셔널 조청명 전무와 포스코터미날 곽정식 상무도 자리를 옮겨 각각 전문임원 전무, 전문임원 상무로 선임됐다. 조청명 전문위원 전무는 신설되는 가치경영실장 직무대행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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