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11-29 15:44 (월)
기형적 광고시장, ‘출구’가 안보인다
기형적 광고시장, ‘출구’가 안보인다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4.12.22 1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체광고 영업담당자들이 바라보는 국내 미디어 환경 ①
 

[더피알=강미혜 기자] 광고시장이 살얼음판이다. 광고주들의 홍보·마케팅 예산은 고정 내지 감소하고 있는데 매체수는 급증하는 기형적 구조가 수년 째 지속되는 까닭. 수요와 공급이 불균형으로 치닫다 보니 매체 간 생존경쟁은 갈수록 격화되는 양상이다.

특히 신문과 방송 등 전통매체의 위기감이 상당하다. 뉴미디어에 소비자(독자·시청자)를 빼앗기면서 정상적 광고, 자발적 광고 집행이 사라지고 있다. 편집국이 광고영업에 동원되는 일도 이제는 자연스러운 광경이다.

급격한 매체 환경 변화는 광고시장의 최전선에 서 있는 광고영업 담당자들에게도 커다란 시련이자 도전이다. 일선에서 맞닥뜨리는 체감경기는 어려워도 너무 어렵다. 더욱이 내수 침체로 내년 광고시장 역시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극도의 긴장감이 팽배하다.

그렇다면 매체사 광고영업 담당자들이 바라보는 국내 미디어 환경, 광고시장의 모습은 어떨까? 신문과 방송, 매거진, 온라인 등에서 광고영업을 맡고 있는 중견급 실무자 5인과 함께 진단한 국내 광고시장의 현황과 내년 전망, 그리고 앞으로의 방향성 등을 3회에 걸쳐 연재한다.

* 현업 종사자라는 점을 고려해 좌담 참석자들을 익명 처리합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양해 바랍니다.
 참석자
- 일간지 광고 담당자(이하 A신문)
- 일간지 계열사 광고 담당자(이하 B신문)
- 케이블 채널 광고 담당자(이하 방송)
- 신문사 인터넷 사이트 광고 담당자(이하 닷컴)
- 잡지 광고 담당자(이하 매거)

매체 광고시장이 악화일로다. 일선 현장에서 체감하는 광고시장 온도는 어떤가.

A신문  속된 말로 죽을 지경이다. 당장 내일자부터 막아야 한다. 통상 3월까지는 (광고)비수기로 생각하니까 어렵다고 해도 어떻게든 버텨왔는데, 올해는 세월호 참사가 터지면서 광고가 풀려야 할 시점에 도리어 싹 사라졌다.

기업은 물론이고 관공서나 지자체까지도 일절 광고를 내지 않는 상황에서 없어진 광고들을 대체할 방법이 없다 보니 일년 내내 힘들었다. 그 여파가 지금도 미치고 있다.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내년 상반기까진 이런 분위기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광고 담당자들 만나보면 하나같이 다들 죽겠다고 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