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문용필 기자] 국내 7대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매장접근성과 작원서비스에 비교적 큰 만족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격에 대해서는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9월을 기준으로 3개월 이내에 스타벅스코리아와 이디야커피, 할리스커피, 카페베네, 엔제리너스, 탐앤탐스 등 7개 커피전문점 브랜드를 이용한 999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매장접근성 항목에 대한 평균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61점을 기록했다. 직원서비스는 3.61점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서비스 감성체험(3.57점)과 맛(3.56점)에 대한 만족도도 비교적 높게 나왔다.
그에 비해 가격적정성은 2.81점을 기록해 조사 항목 중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많은 소비자들이 커피전문점의 음료가격에 대해 비싸다는 인식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7개 업체 중 가격적정성에서 3점을 넘긴 업체는 이디야커피(3.54점) 하나에 불과했다. 스타벅스는 2.40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스타벅스는 맛(3.68점)과 매장접근성(3.91점), 직원서비스(3.68점), 서비스감성체험(3.67)점 등 4개 항목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나타냈다.
매장이용 편리성에서는 할리스커피(3.53점), 부가혜택에서는 엔제리너스(3.25), 메뉴다양성에서는 카페베네(3.66점)가 각각 1위에 올랐다.
모든 항목을 합친 종합만족도 조사에서는 가격적정성에서 타 업체보다 월등히 앞선 이디야커피(3.75점)가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이디야커피 측은 “‘좋은 가격에 맛 좋은 커피를 제공한다’는 원칙 아래 꾸준히 서비스 품질에 힘쓴 결과로 분석된다”고 자평했다.
스타벅스코리아와 할리스커피는 각각 3.74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카페베네는 3.70점, 엔제리너스는 3.69점을 기록했다. 커피빈과 탐앤탐스의 만족도는 각각 3.64점이었다. 이들 7개 업체의 평균 소비자 만족도는 3.70점이었다.
한편 소비자원은 “올해 7개 커피전문점의 아메리카노 및 카페라떼 가격을 조사한 결과, 엔제리너스를 제외한 모든 업체가 지난해보다 가격을 100원~400원 인상하했다”며 “가격을 인상한 6개 업체의 평균 인상률은 아메리카노 6.7%, 카페라떼 6.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해당 조사결과는 지난해 1월 1일과 올해 1월 1일 기준 가격을 비교된 것으로 업체별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사이즈를 기준으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