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안선혜 기자] 네이버가 단순 클릭률이 아닌 이용자의 선호도가 높은 정보와 해당 정보 생산자를 우선적으로 노출하는 ‘라이브 검색’을 시도한다.
지난해 말 ‘Connect 2015 컨퍼런스’에서 공개한 라이브검색의 주요 요소인 ‘피드백(Feedback)’, ‘컨텍스트(Context)’, ‘위드니스(Withness)’에 대한 첫 실험으로, 클릭정보 외에 사용자의 좋아요, 댓글 등과 같은 정보를 피드백 정보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특정 관심사 내에서 정보를 생산해내는 ‘Creator(생산자)’에 대한 이용자들의 선호 정도를 계산하는 ‘C-Rank(Creator Rank)’ 알고리듬을 개발, 이번 ‘LIVE’ 베타서비스부터 적용한다.
기존의 문서나 사이트 단위로 정보를 찾아가는 것에 더해 Creator(생산자) 기준으로도 정보를 찾아내는 새로운 알고리듬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기존 검색이 클릭률을 기준으로 상위 노출을 해왔다면, 라이브 검색은 이용자의 검색 의도를 정확히 찾아가는 과정에서 정보 생산자가 누구인지까지 고려하는 수준으로 간 것”이라며 “어떤 정보를 검색 할 때 전문가에게 듣고 싶어 하는 니즈를 반영해 만들었다”고 말했다.
라이브 검색에서는 특정 키워드 입력 시 해당 분야 인기 에디터의 최신글과 인기 글이 검색 결과 상단에 노출되고, 관련된 다른 키워드들이 제시된다. 라이브 검색 내 톡(Talk) 코너에서는 해당 키워드를 주제로 이용자들이 서로 의견을 남길 수 있다.
강인호 네이버 검색연구센터 박사(이사)는 “이번 ‘LIVE(베타)’는 객관적인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는 검색의 장점과 트렌드를 빠르게 읽을 수 있는 SNS의 장점을 결합한 TNS(Topic Based Social Network Service)’를 만들어 보려는 시도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노출되는 콘텐츠는 주로 블로그나 포스트의 포스팅이나 TV캐스트, 뉴스 등에도 모두 적용한 상태라는 설명이다. 다만, “아직 테스트를 시작하는 단계인지라 이용자들의 공감 지수 등을 제일 잘 받아내는 플랫폼이 두각을 나타내는 듯하다”고 네이버 관계자는 전했다.
이번 ‘LIVE’(베타) 서비스는 아이돌, 게임, 여행, 방송 등 카테고리의 일부 키워드를 그 대상으로 하며, 패션·미용, 인테리어, 스포츠, 영화 등으로 테스트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문서 생산량과 이용자 반응지수(쿼리수, 좋아요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베타 서비스 적용 키워드를 선정했다.
한편, 네이버는 올 한 해에만 ‘라이브검색’으로 진화하기 위한 수십여 개의 실험 과제를 추진하며, 2월 중에 ‘콘텍스트 엔진’, ‘시맨틱 태깅’, ‘Vision & Language’ 등 관련 연구 과제들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