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컨셉 다른 느낌…‘다채널 멀티모델’ 전성기
같은 컨셉 다른 느낌…‘다채널 멀티모델’ 전성기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6.05.0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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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현→박나래, 이상윤→유민상…재미도 정보도 ↑

[더피알=조성미 기자] 최근 광고계에 다채널 멀티모델 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 스타모델이 등장하는 TV광고와 더불어 시선을 끌 수 있는 ‘반전모델’을 기용한(관련기사: 같은 콘셉트 다른 모델, 광고계의 ‘자기복제’바이럴 영상으로 같은 듯 다른 ‘투웨이 전략’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광고 본편에서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이미지를 내세우고, 바이럴 영상에서는 다소 파격적인 내용으로 화제성을 일으키는 데 집중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온라인 공간에서 소비자들 스스로 콘텐츠를 공유하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가장 핫한 광고모델로 꼽히는 설현을 얼굴로 내세운 G마켓은 가전, 패션, 생활용품 등 다양한 상품이 구비돼 있다는 점을 설명하는 ‘쇼핑을 다담다’ 광고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마치 화보를 옮겨 놓은 듯 움직임을 최소화한 15초 형태로 단 하나의 상품만을 등장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설현 광고를 패러디한 박나래 광고는 좀 더 극적인 말투와 행동, 표현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SNP의 광고에서는 깎아놓은 듯 잘생긴 배우 송승헌과 ‘만사마’ 개그맨 정만호가 등장한다.

본편 광고에서 말쑥한 수트 차림의 송승헌이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던 것을 정만호가 그대로 재연, 동갑내기 두 사람의 극과 극 외모가 웃음을 유발한다. 

15초 안에 하지 못한 말, 온라인 공간에 풀어내

대중매체인 TV는 단번에 많은 시청자에게 노출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큰 비용이 들어간다. 때문에 최근엔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믹스(mix)하는 방식이 선호되고 있다.

TV광고로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와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고, 바이럴 영상에선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을 이어가며 광고 효과를 높이는 것이다. 

한국화이자제약은 개그맨 유민상을 모델로 ‘센트룸 어드밴스’의 패러디물을 제작했다. 본편 영상에서 배우 이상윤이 ‘눈에는 비타민A, 피로엔 B, 뼈에는 D’라며 건강에 필요한 영양소들을 설명하던 것을 ‘눈에는 순대간, 피로엔 삼겹살, 뼈에는 도가니탕, 후식으로 짬짜면까지’이라고 ‘먹부림’ 스타일로 달리 표현했다.

여기에 이상윤 광고가 유민상의 공간에 등장하고, 또 유민상의 모습을 이상윤이 바라보는 액자식 구성으로 TV광고와 바이럴 영상의 연결고리를 만들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케이스, 쿠션 베이스, 퍼프 등을 원하는 대로 골라 만드는 ‘마이쿠션’을 내놓고 윤아와 이국주 버전의 영상을 선보였다.

전속모델 윤아가 잔잔한 음악과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발랄함을 강조하는 반면, 이국주가 등장하는 영상에서는 다양한 디자인의 쿠션 케이스를 여러 가지 음식에 비유하며 공감대를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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