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홍보, 안 되면 뭉쳐서 되게 한다
스타트업 홍보, 안 되면 뭉쳐서 되게 한다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6.06.0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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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업체 참여 ‘마케터스 밋업’…이벤트 알리는 이벤트로 뉴스거리 만들어

[더피알=안선혜 기자] 자본이 상대적으로 열악해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어려운 스타트업. 이들이 서로 간 PR과 마케팅 활동을 공유하는 자체 이벤트를 통해 뉴스거리를 만드는 데 나섰다.

이름하여 ‘마케터스 밋업(Marketers Meet up)’이다. 지난 7일 열린 이 행사는 P2P(개인간) 대출 스타트업 렌딧 주도 하에 총 9개사가 참여했다.

▲ ‘마케터스 밋업(marketers meet up)’ 현장. 렌딧 제공 

이미나 랜딧 홍보이사는 “이벤트 소식을 일반적인 보도자료 형태로 배포할 경우 기사화가 어렵다고 판단해 보다 재미있는 방법으로 알리기 위한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다른 스타트업 사례를 공유하면서 서로 간 영감을 얻는 시간으로 꾸민 이날 현장은 페이스북 라이브로 생중계하기도 했다.

밋업에 참석한 스타트업은 렌딧을 포함해 브랜드 퍼블리싱 회사 스팟라이틀리, 매장 관리 멤버십 도도포인트 운영사인 스포카, 글로벌 모바일마케팅 전문기업인 애드웨이즈코리아, 숙박 정보 앱 여기어때 운영사인 위드이노베이션, 그룹 옥션 플랫폼 올윈,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인크, 업무용 메신저 잔디, 맛집 추천검색예약앱 포잉 등이다.

스타트업이란 업의 특성에 맞게 행사도 속전속결로 이뤄졌다. 지난 4일에 기획해 사흘이란 짧은 기간 안에 저마다 마케팅 프로젝트들을 들고 나와 아이디어를 나눴다.

렌딧의 경우 62만원으로 하고 싶은 일을 대출 광고를 볼 때마다 ‘#렌딧’을 달고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62명에게 62만원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소개했다. 숫자 62는 렌딧으로 대출을 갈아탈 시 평균적으로 아끼는 이자비용 62만원이라는 설명이다.  

업무용 메신저 잔디는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워드프레스를 선정한 과정과 다양한 미디어에 자사 콘텐츠를 제공하고 노출하는 전략을 공유했다.

그밖에도 포잉의 서울재즈페스티벌 부스 참관 경험, 연예인과 기발한 아이디어를 담은 광고로 순식간에 의미 있는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위드이노베이션 사례 등 낯선 비즈니스 모델과 짧은 업력을 보완하기 위한 다양한 스타트업들의 생존전략들이 발표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황조은 스포카 PR매니저는 “스타트업 홍보·마케터들의 네트워킹 행사가 자주 있지만 보통 네트워킹 자체에만 초점이 맞춰져 왔는데, 이번은 정말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해 진지하게 공유할 수 있는 자리라 유익했다”며 “비슷한 분야에 열정을 지닌 사람들이 만나 큰 자극이 되기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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