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이 TNMS가 제공하는 ‘TV시청률’과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TV화제성’을 주간단위로 비교, 분석합니다. TV로 본방사수하지 않는 시청패턴 변화를 고려해 양쪽 데이터를 고루 파악하기 위해서죠. 시청률은 지상파/종편/케이블 세 개 부문으로 나눴고, 화제성은 드라마/비드라마로 채널 구분 없이 종합순위로 정렬했습니다. |
[더피알=강미혜 기자] 수목드라마 라이벌전에서 MBC ‘W-두 개의 세계’가 방영 2주 만에 KBS2 ‘함부로 애틋하게’를 앞섰다.
‘W-두 개의 세계’(이하 W)는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7월 마지막주 시청률 12.9%(12위)과 화제성 18.37%(1위)로 모두 ‘함부로 애틋하게’(이하 함틋)를 상회했다.
첫방 주간인 7월 셋째주(18~24일)에 드라마 화제성 1위 자리를 단번에 꿰찼다는 점을 감안하면 ‘W’의 상승세는 예견된 일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측은 “2주 연속 화제성 1위인 W는 특히 뉴스댓글에서 압도적 우위”라면서 “여전히 함틋과 비교하는 내용의 비중이 높지만, 작품성에선 W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함틋’은 3주 연속 화제성 점유율이 하락곡선을 그렸다. 시청률 지표에도 먹구름이 끼여 전주인 7월 넷째주 지상파 시청률 14위를 기록했던 ‘함틋’은 ‘W’의 상승세에 눌려 20위권 바깥으로 밀려났다.
지난달 30일 첫 방송한 SBS 주말드라마 ‘끝에서 두번째 사랑’(이하 끝사랑)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끝사랑’은 첫방 직후 드라마 화제성 순위가 14계단 상승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고급 이미지에서 벗어난 연기를 선보이는 여주인공 김희애가 어색하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드라마 부문에선 MBC ‘무한도전’이 오래간만에 화제성 1위(10.52%)를 차지했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가 아닌 정형돈 하차선언에 따른 결과다. 실제 무한도전의 시청률은 전주보다 소폭 하락했다.
지난달 27일 첫 선을 보인 Mnet 댄스 서바이벌 ‘힛 더 스테이지’도 화제성에서 17계단 상승하며 단박에 2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초반인지라 시청률에선 별다른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케이블 예능의 최강자 tvN ‘삼시세끼’는 5주 연속 케이블 시청률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높은 시청률에 비해 ‘삼시세끼’의 화제성은 14위에 머물렀는데, 이는 시즌3로 이어지며 지상파 못지 않은 고정시청층이 형성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종편은 MBN 교양·토크 프로그램의 질주 속 채널A와 JTBC가 예능 프로그램을 앞세워 시청률 톱10 내에 속속 진입했다.
그러나 시청률을 비롯 화제성에서 동시 두각을 드러낸 프로그램은 JTBC의 ‘아는형님’(종편 시청률 7위·비드라마 화제성 5위)이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