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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로 소통하니 아리땁지 아니한가
우리말로 소통하니 아리땁지 아니한가
  • 이윤주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6.10.08 11: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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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맞아 기업들도 ‘한글옷’…다채로운 방식으로 공감·참여 이끌어

[더피알=이윤주 기자] 570돌 한글날(10월 9일)을 맞아 기업들의 소통 방식도 ‘한글옷’을 입었습니다. 외래어가 포함된 포스터, 안내문구 등은 순 우리말로 바꾸고 서체 제작과 틀린 맞춤법 찾기 등 다채로운 이야깃거리를 통해 한글의 아름다움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한글 자체로 아리따워

제주항공은 한글날 당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우리말로 바꾼 기내방송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날틀(비행기)이 날아오를 때(이륙)와 땅에 내릴 때(착륙)에는 손전화(휴대폰)를 날틀전용 방식으로 바꾸어 주시기 바랍니다.”

국립국어원의 자문을 받아 방송 멘트를 바꿨다고 하네요. 기내에서는 제주항공 승무원의 손글씨가 새겨진 종이컵으로 음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 배달의민족이 선보인 '연성체'(위)와 빙그레가 개발한 '빙그레체'. 출처: 각 페이지

우아한형제들의 배달 앱 서비스 배달의민족은 일전에 자체 제작한 서체를 무료로 배포한 적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네 번째 서체이자 또박또박 써내려간 붓글씨 느낌이 물씬 풍기는 ‘연성체’를 출시했습니다. 우아한형제들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빙그레도 서체 ‘빙그레체’를 개발해 지난 6일부터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는데요.

빙그레가 비용을 지원하고 세종대왕기념사업회와 한국글꼴개발연구원이 자문을, 개발은 윤디자인그룹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여했습니다.

한화는 캘리그라피 강의를 열어 임직원들과 한글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하네요. 캘리그라피는 아름다운 서체란 뜻을 지닌 그리스어로 ‘손으로 그린 그림문자’를 의미합니다.

▲ 한화는 임직원들과 함께 캘리그라피로 한글의 아름다움을 공유했다. 한화 제공

한글 이름을 지어줘

‘우리말 이름 짓기’는 한글날에 빼놓을 수 없는 맞춤형 이벤트로 꼽힙니다. 올해도 마찬가지인데요.

삼성전자는 ‘기어 S3’ ‘삼성스마트스쿨’ ‘패밀리허브’ 등 자사 제품 및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예쁜 우리말 이름을 공모하는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손목회중시계, 회목때알이, 가족보물창고 등의 댓글이 달리고 있네요.

매년 영화 포스터 이름 바꾸기로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극장가는 어떨까요?

CGV는 순도 100% 한글제목짓기에 영화 ‘주토피아’ ‘데드풀’ ‘닥터 스트레인지’ 등 총 7편의 작품을 내걸었습니다.

주토피아를 ‘개판오분전’이라고 변환한 댓글을 보니 올해도 누리꾼들의 창의력이 빛을 발하고 있는가 봅니다.

▲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의 한글날 기념 특별판 광고지 일부. 출처: 공식 페이지

가을 음악축제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GMF)의 포스터도 재치 있게 변신했습니다. GMF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한글날 기념 특별판 광고지를 공개한 건데요.

페스티벌의 이름부터 출연 아티스트까지 외래어를 한글로 모두 바꿨습니다.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이 아닌 ‘거대 박하 잔치’가 됐네요. 

한글 맞춤법을 새겨라

▲ 알라딘에서 펴낸 박완서 소설 <도둑맞은 가난> 틀린 맞춤법판. 출처: 공식 페이지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한글날을 기념해 박완서 소설 <도둑맞은 가난>을 틀린 맞춤법으로 다시 펴내는 파격을 시도했습니다.

독자들이 일상에서 쉽게 틀리거나 헷갈리는 표기 100개가 숨어있는데요. 알라딘 이벤트에 해당하는 국내도서를 3만원 이상 구매하면 선착순으로 받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거대상자’로 변신한 메가박스는 한글 맞춤법이 정확하게 쓰인 영화 속 명대사를 찾는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이름하야 ‘바른 한글 과거시험’. 

우리말로 변경된 영화 포스터와 함께 문제가 제시된다고 합니다. 아울러 한글이 적힌 옷을 입고 온 관객에게는 2000원 현장 할인도 된다고 하니 당일 패션에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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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찬 2017-05-22 08:16:52
한글도 좀 모욕적이고 외설적이어서 좀 짜증이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