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이 TNMS가 제공하는 ‘TV시청률’과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TV화제성’을 주간단위로 비교, 분석합니다. TV로 본방사수하지 않는 시청패턴 변화를 고려해 양쪽 데이터를 고루 파악하기 위해서죠. 시청률은 지상파/종편/케이블 세 개 부문으로 나눴고, 화제성은 드라마/비드라마로 채널 구분 없이 종합순위로 정렬했습니다. |
[더피알=강미혜 기자] 10월 둘째주(10~16일) 드라마 시청률은 일일·주말연속극이, 화제성은 주중 미니시리즈가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종편은 드라마에 한해선 시청률·화제성에서 4사 모두 낙제점을 받은 가운데 ‘판타스틱’으로 JTBC는 겨우 체면치레를 했다. PP채널에선 tvN이 드라마와 예능을 아우르며 고르게 활약했다.
지상파 시청률은 KBS2 주말연속극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26.9%)을 필두로 5위까지 모두 드라마로 채워졌다. 그러나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17.4%)을 제외하곤 이들 드라마 모두 화제성에선 5위권에 들지 못했다.
구르미 그린 달빛의 경우 시청률도 상위를 유지하지만 드라마 화제성에서도 6주 연속 1위(19.84%)에 올라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다만, 화제성 점수는 수주간 주춤세를 보여 2위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와의 격차가 1%P도 채 되지 않는다.
SBS 월화드라마 보보경심 려는 라이벌 구르미의 뒤를 바짝 쫓으며 꾸준히 바이럴을 일으키고 있으나, 지상파 시청률에선 방영 이후 단 한 번도 2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기대를 밑돌고 있다.
구르미와 보보경심 려에 이어 드라마 화제성 3위를 유지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은 시청률에선 2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며 20위권 바깥으로 밀려났다.
이는 같은 시간대 MBC에서 방영되는 ‘쇼핑왕 루이’의 오름세에 따라 시청층이 분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쇼핑왕 루이’는 초반엔 ‘유치하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점차 좋은 평가의 비중이 늘면서 드라마 화제성에선 3계단 하락한 4위에, 시청률에서도 10%를 넘기며 26위(지상파 기준)에 랭크됐다.
시청률 부동의 1위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방영 이후 처음으로 화제성 10위 안에 들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에 대해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측은 “‘분노유발 시집살이’에 안타깝고 답답하다는 등의 반응이 화제성을 낳고 있다”고 전했다.
지상파 드라마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도 선전 중이다. 혼술남녀는 드라마 화제성 5위를 기록했으며, PP채널 시청률에서도 4.81%로 3위에 올랐다.
비드라마 부문에선 지난 16일 시즌3로 돌아온 tvN ‘삼시세끼 어촌편’의 브랜드 파워가 단연 돋보였다.
이서진·에릭·윤균상을 앞세운 ‘삼시세끼 어촌편3’는 첫방 시청률(PP채널 기준)이 무려 12.99%를 넘으며 여느 지상파 채널 프로그램과 비교해도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재방송 시청률 또한 톱10 내 들 정도. 삼시세끼는 큰 인기에 힘입어 비드라마 화제성 순위에서도 25계단 수직상승해 2위(6.56%)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와 함께 MBC ‘무한도전’(1위)과 ‘복면가왕’(4위), KBS2 ‘해피투게더’(6위), SBS ‘미운 우리 새끼’(9위) 등 지상파 간판 예능들이 화제성 상위를 속속 차지한 가운데 비지상파 계열에선 JTBC ‘냉장고를 부탁해’(29→18위)와 ‘말하는대로’(44→19위), tvN ‘소사이어티게임’(130→20위)이 전주 대비 순위가 크게 뛰어올랐다.
특히 16일 첫방송된 ‘소사이어티게임’의 초반 반응이 긍정적이다. tvN 10주년 특별기획으로 선보인 소사이어티게임은 두 개의 대립된 사회로 이뤄진 통제된 원형 마을에서 22명의 출연자가 14일간 펼치는 모의사회 게임쇼를 표방하고 있다.
종편채널 중에선 JTBC가 시청률 상승기류를 탔다. 통상 MBN의 교양·토크쇼가 종편 시청률 톱10의 상당수를 휩쓸었는데, 10월 둘째주엔 JTBC 프로그램이 가장 많았던 것.
JTBC는 우선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중계를 앞세워 2주 연속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또 100회를 맞은 ‘냉장고를 부탁해’를 비롯해 ‘아는형님’, ‘썰전’, ‘최고의 사랑’ 등 대표 예능들이 각각 4,5,7,9위에 이름을 올리며 채널의 존재감을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