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이윤주 기자] 모바일 퍼스트를 지향하며 브랜드 콘텐츠가 세로의 옷을 입고 있습니다. 세로 프레임은 특히 인물 중심으로 보여주는 데 효과적인데요, 이들이 강조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였을까요. 

아침에 완벽한 화장을 하고 나왔는데 오후만 되면 거의 쌩얼로 바뀌어 있는 분들 많으시죠. 수정화장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이니스프리가 ‘오후쿠션’을 선보였습니다. 

‘뭉침’ ‘들뜸’ ‘칙칙함’ 세 가지 키워드를 표현한 피부모델(?)들의 몸부림이 영상의 핵심이라고요. 소비자들의 공감과 창의력을 버무려 완성된 90초 영상, 직접 확인해보시죠.

펩시는 카메라 어플 롤리캠의 iKON 필터 출시 소식을 전했습니다. iKON은 아이돌그룹의 이름을 따서 만든 것인데요. 멤버들이 펩시콜라를 마시면서 홍보하는 모습을 스케치한 영상도 담겼습니다.

해당 영상 아래로는 iKON 팬들이 모여 멤버들의 외모 칭찬을 하는 장이 형성됐는데요. 이들의 심정을 가장 잘 대변하는 댓글 하나를 꼽아봤습니다.

“아 감사합니다 펩시 내가 코카편이지망 이제부터 펩시만먹을게요 슬러시도 펩시만먹고 밥이랑 다른거먹을때도 펩시만마실게요 진짜 와이지보다 일 잘하시네요 아이콘 필터라니 ㅠ”

팬심을 자극하는 또하나의 사례가 있습니다. 얼마 전 종영한 tvN ‘윤식당’에서 활약한 배우 정유미씨가 등장하는 맥심모카골드 광고입니다. ‘윰블리’라는 별명에 걸맞게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어느 날 모카골드가 나에게 말하길…. 라이트니까 괜찮아. 댓츠 올 라잇 (That's all right)~”

애교넘치는 말투와 다양한 표정변화를 본 누리꾼들 사이에선 맥심사랑이 퐁퐁 솟아납니다. 심지어 “이제 맥심 모카골드만 먹는다 카페 접는다”는 다짐을 한 카페 사장님도 나타났네요. 이게 바로 모델 파워인가 봅니다.

그런가하면 가수 태양은 렉서스 LC와 뮤직 콜라보를 했습니다. 제품에서 영감을 받은 태양이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 ‘쏘 굿(SO GOOD)’이란 곡이 발표됐습니다.     

뮤직비디오에 계속 등장하면서 비주얼로 한 번, 노래가사로 또 한 번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듯 합니다. 얼핏 봐서는 여느 대중가요 뮤비와 다를 바 없는데요. 노래가 좋다보니 광고에만 쓰기 아깝다는 목소리도 들려옵니다.

애정하는 연예인이 특정 브랜드의 광고모델이 되는 순간, 팬들 역시 그 브랜드가 좋아지는 현상. 이 불변의 법칙이 제품이 아닌 행정구역에도 적용될까요?

유세윤 작사, 에이핑크 윤보미 노래로 제작된 수원시 홍보 뮤직비디오 ‘수원하다’를 보시고 판단해 보시죠. “수원하다~ 수원하다~ 수원해지네~ ”

* 각 게시물을 클릭하면 해당 페이스북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빅풋 PIS(Post Interaction Score) = 페이스북 포스트별로 공감, 댓글, 공유 등 유저의 반응을 합산한 점수입니다.

이윤주20대 트렌드와 스타트업계를 따라잡기 하고 있습니다. 많은 제보 바랍니다 :~)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