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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관계 위험하게 만드는 유형(2)
기자관계 위험하게 만드는 유형(2)
  • 정용민 ymchung@strategysalad.com
  • 승인 2017.08.10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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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민 Crisis Talk] 공적 커뮤니케이션 훈련 받아야

▷기자관계 위험하게 만드는 유형(1)에 이어

[더피알=정용민] 제대로 훈련 받은 기자를 최일선에서 응대하는 홍보담당자가 준비돼 있지 않으면 사소한 실수에서부터 불필요한 노이즈, 유사시 이슈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기자와 대화함에 있어 너무 캐주얼하거나, 심각한 취재에 대응 경험이 적은 스타일, 기자와 항상 거리를 두려는 자세는 반드시 고쳐야 한다.

원래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전략에는 약한 스타일

기자관계를 위험하게 만드는 네 번째 유형으로, 하지 않아야 할 말을 기자에게 하는 경우다. 불필요한 이야기를 기자에게 계속 하기도 한다. 말에 사족이 많고 애드리브가 난무한다.

평소 취재 때는 홍보담당자가 자세하게 여러 이야기를 해주어 기자들이 재미있다고 한다. 때때로 무슨 의미인지 이해가 안 되고 약간은 기사 쓰기에 적절하지 않은 말을 하지만, 일반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감은 주는 취재원이다.

부정 이슈가 발생해도 그 습관은 달라지지 않는다. “(문제 있는 식품에 대해) 먹어도 안 죽어요” “그건 말도 안 되는 X소리라니까” “생각해 보세요, 입장 바꿔 놓고 생각해도 이렇게 하겠어요?” “우리도 먹고 살아야지, 뭐 자선사업 하나?” “그렇게 건강을 신경 쓰는 분이 아이들에게 그런 걸 먹여요?” 따위로 전략 없이 이야기한다. 기자는 물론 제3자가 들어도 황당한 소리가 바로 이런 홍보담당자들의 입에서 나온 것들이다.

내가 못할 말을 했나? 내가 틀린 말을 한 건 아니잖아? 사람들이 잘 몰라서 그렇지 알고 나면 이게 사실이라는 걸 깨닫게 될 거야 등 사후 자신을 합리화하려 한다. 알고 있는 사실을 나름대로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이 ‘전략’이라고 믿는다. 홍보담당자로서는 적절하지 않은 시각이다.

기자들은 이런 홍보담당자들을 보고 “참 특이한 양반” “말을 함부로 해서 문제를 일으킨다” “찌르면 항상 무언가 답을 준다”는 평가를 한다. 회사 측 시각으로 보면 이보다 위험한 홍보담당자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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