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안선혜 기자] 10월 광고시장은 결혼과 이사 등 소비 변화가 많은 계절적 특수에 힘입어 전 매체 증가가 예상된다. 그러나 신문은 홀로 마이너스 흐름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국내 광고시장의 경기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조사, 발표하고 있는 ‘광고경기 예측지수(KAI ; Korea Advertising Index)’에 따르면 10월 종합 KAI는 110.7로 전월보다 광고비가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KAI 지수는 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이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
매체별로 살펴보면 지상파TV 106.1, 케이블TV 102.9, 라디오 100.4, 신문 98.6, 온라인-모바일 119.3으로, 신문을 제외한 전 매체가 전월과 유사하거나 소폭의 증가가 점쳐졌다.
업종에서는 결혼 및 이사 시즌을 맞아 ‘가정용품’(150.0)과 ‘가정용 전기전자’(140.0) 등이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다만, 신문과 라디오는 100.0으로 집계돼 집행 면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신문·라디오가 가전제품 마케팅에서는 다소 빗겨가도 타매체에서 하락이 예상된 컴퓨터 및 정보통신(IT) 업종에선 KAI 수치가 각각 150과 125로 높게 나타났다.
‘제약 및 의료’(128.6), ‘건설‧건재 및 부동산’(128.0) 업종도 광고가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제약 및 의료는 지상파TV에서 높게 나타났고, 건설 및 부동산은 온라인-모바일서 증가폭이 컸다.
기업규모별로 놓고 보면 역시 대형광고주(121.7)의 광고비 증가가 두드러졌다.
KAI는 주요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해 매월 정기적으로 다음달 주요 광고매체별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